국내 기업·개발자들은 왜 오픈스택에 열광할까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플랫폼 ‘오픈스택’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5일 롯데 잠실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오픈스택 데이 인 코리아’에서도 이는 증명됐다.
행사장을 꽉 채운 800여명 이상의 참석자나 부스 참여 기업들은 물론이고, 오픈스택코리아 커뮤니티 멤버들은 회사에 휴가를 내고 행사를 위해 기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도왔을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그렇다면 오픈스택은 왜 이렇게 인기일까. 사람들은 왜 오픈스택에 열광하는 것일까.
2월 6일 현재 오픈스택은 전세계 148개국의 1만877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후원업체만 464개에 달한다. BMW나 웰스파고, 디즈니, 익스피디아. 탭조이, 불룸버그, 베스트바이, 컴캐스트, 페이팔, 어도비 등이 오픈스택을 사용 중이며, 시만텍과 시스코는 오픈스택을 후원하는 기업인 동시에 사용자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BS, 다음카카오, LG CNS 등이 오픈스택을 적용하고 있고 네이버나 NHN엔터테인먼트, 현대자동차 등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오픈스택의 인기에 대해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바로 오픈스택 방식(openstack way)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용 컴퓨팅의 인기 등에 기인한 점도 있지만 사용자와 개발자, 기업을 모두 참여시키는 오픈스택의 문화는 어디서나 환영받는다”며 “오픈스택의 요소 기술을 통해 원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만드는 데에 열정과 재미를 느끼고,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며 또 다시 다른 기업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방식은 다른데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누구나 클라우드를 필요로 할 것이며, 향후 10년 간 더 그렇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개방성이 가장 중요해 질 것이며, 클라우드를 소비하는 방식에서 더 이상 하나의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선택권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픈스택은 최고의 클라우드 구축 방식이라는 주장이다.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 재단 사무총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를 쓰는 고객이 오픈스택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오픈스택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캐노니컬의 후원으로 실시된 기가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용자의 1/3 이상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 중이며. 이중 절반 이상(53%)이 오픈스택으로 이를 구축했다는 결과도 있다.
콜리어 COO는 “지난 아이스하우스, 주노 버전부터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보다는 코어의 안정성 등을 확보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더 안정적인 코어 운영을 통해 이를 탄탄하게 하는 것과 오픈스택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의 상호 운용성을 테스트하고 이 결과를 마켓 플레이스에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올해 재단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스택은 지난해 11월 10번째 버전인 ‘주노(juno)’를 공개한 바 있다. 오는 5월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오픈스택 서밋 2015’에서 11번째 버전 ‘킬로(kilo)’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알파벳 ‘L’로 시작하는 12번째 버전이 공개된다.
톰 파이필드 오픈스택 재단 커뮤니티 매니저는 “최근 L로 시작되는 릴리즈 작명을 위해 커뮤니티 내 투표를 시작했다”며 “현재 후보로는 자유(Liberty), 사랑(Love), 도마뱀(Lizard), 런던(London) 등이 있다”고 귀뜸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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