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스택 열렬 후원자 될 것”…퍼블릭 클라우드에 적용 예정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K텔레콤은 궁극적으로는 오픈스택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SDDC)’를 완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오픈스택을 가장 열렬히 지지하는 후원자가 될 것입니다.”
5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오픈스택 데이 인 코리아(OpenStack Day in Korea) 2015’ 컨퍼런스에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전무, CTO)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오픈스택’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현재 140여 개국 1만7000여명의 개발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오픈스택 데이’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됐다. <디지털데일리>는 이 행사의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했다.
현재 SK텔레콤은 기업 대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 비즈와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성격이 강한 T비즈포인트, 개인 대상의 T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밖에 지난해 구축한 개발자 대상의 T디벨로퍼스 등도 운영 중이다. 물론 현재 이 서비스들은 현재 오픈스택이 아닌 상용 솔루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향후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인 SDDC를 구성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SDDC는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가상화하고 이를 비용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이다.
이날 최 원장은 ”오픈스택이라는 플랫폼이 처음 접했을 당시보다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오랜 기간 탐색을 통해 이를 채택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B2B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 비즈에 이를 우선 적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현재 오픈스택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체제(DCOS)를 기반으로 운영 지능(operation intelligence) 시스템 아키텍처 구축을 시작했다.
그는 “통신사이자 IT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 운영에 대한 안정성과 품질, 보안을 보장해야 하는 한편, 유닉스 서버 등 기존 레거시 환경에서의 단계적 이전, 모바일에 특화된 PaaS 구축 등의 이슈가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SK텔레콤은 DCOS를 기반으로 한 SDDC 완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 컴퓨트(SDC)’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등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부문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만든다면 SK텔레콤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이다.
최 원장은 “특히 SDS의 경우에는 전세계 넘버2 메모리 회사이자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함께 플래시 기술을 활용해 보다 경쟁력 있는 스토리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기술을 활용해 고성능 PCIe 카드나 CDN 솔루션, 빅데이터 인프라 부문에서 전략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무엇보다 이러한 인프라와 운영 인텔리전스에서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 조치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차세대 클라우드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T하둡이나 T스트림과 같은 솔루션을 활용해 분석이나 위치 기반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등을 새롭게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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