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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파수닷컴 폴더크립토, 드롭박스 보안의 대명사 될까

이민형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드롭박스, 아이클라우드, 원드라이브 등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클라우드 상의 콘텐츠 보안’이란 이슈가 연일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들은 드롭박스와 같은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인적인 편의와 더불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쓰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공식적인 협업 저장소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협업의 도구로 활용할 경우 언제, 누가 해당 파일을 열람했는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단순히 디스크 암호화, 파일 암호화, 폴더 암호화와 같이 단순한 암호화 기능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보안의 문제도 있다. 대외로 유출되지 말아야할 데이터가 사람의 실수나 외부공격으로 인해 유출된다면 그 피해는 어마어마해질 수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애플 아이클라우드에서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누드사진이 유출되는 사고 이후 클라우드 사용자들의 불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파수닷컴은 드롭박스 내 파일을 암호화할 수 있는 ‘폴더크립토 포 드롭박스(FolderCryptor for Dropbox)’를 출시했다.

폴더크립토는 드롭박스에 저장되는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암호화해주는 솔루션이다. 암호화된 파일은 복호화키를 가진 사람만 ‘열어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즉, 파일이 유출되더라도 열어볼 수가 없다는 의미다.

폴더크립토를 최초로 설치하면 드롭박스로부터 접근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 드롭박스는 폴더크립토와 같은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에 접근 권한을 부여하고 연동 등을 가능하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설치와 접근 권한 부여가 완료되면 윈도의 경우 작업표시줄 우측 알림 영역, 맥의 경우 상단 작업표시줄에 폴더크립토 아이콘이 생긴다. 아이콘을 마우스 우클릭하면 폴더크립토의 설정과 데이터 변경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준비는 완료됐다. 이제 드롭박스 폴더를 열고 새로운 폴더를 만들어보자. 안타깝게도 기존에 있는 폴더는 암호화 폴더로 지정하더라도 자동으로 암호화되지 않는다. 이는 폴더크립토가 설치되기 전에 생성한 데이터는 인덱싱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수동으로 암호화를 하거나 새로운 폴더를 생성해 파일을 옮기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안 폴더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드롭박스 폴더 내에 새로운 폴더를 생성하고, 이를 보안폴더로 지정하면 된다. 폴더크립토의 마우스 쉘 명령어가 자동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폴더를 우클릭하고 선택하는 것만으로 보안폴더가 생성된다.

폴더크립토가 제공하는 보안폴더는 베이직(Basic)과 어드밴스드(Advanced) 두 종류다.

베이직 보안폴더는 모든 파일 확장자를 지원한다. AES-256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협업을 위한 공유도 가능하다. 또 팀원들도 베이직 보안폴더 안에 저장된 파일들을 열람하고 편집할 수 있다.

어드밴스드 보안폴더는 문서파일(MS오피스 등)과 이미지파일을 암호화한다. 베이직과 다른점은 팀원들의 경우 편집은 불가능하고 열람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파일을 ‘폴더크립토 뷰어(FolderCryptor Viewer)’를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어, 유출 가능성을 낮췄다.

보안폴더를 해제하는 방법은 보안폴더 지정과 같다. 보안폴더에서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복호화 메뉴가 나타나며, 이를 선택하면 보안폴더가 해제된다.

폴더크립토는 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특히 외부로부터 공격으로 인해 민감한 개인정보 파일들이 탈취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는 가족관계 증명서,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pdf 파일의 보호화 취재파일을 보호하기 위해 폴더크립토를 사용하고 있다.

폴더크립토는 무료버전의 경우 보안폴더를 세 개까지만 지정할 수 있으며, 프로로 계정을 업그레이드 하면 보안폴더 지정이 무제한이다. 프로 업그레이드 비용은 2.99달러이며, 한번의 결제로 평생 사용이 가능하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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