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동통신요금 저렴한편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이 주요 국가들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요금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의회(위원장 이내찬, 한성대 사회과학대 학장․OECD 정보통신정책분과위원회(CISP) 부의장)는 2014년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 국제 비교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요금수준 비교에는 지난해 6월 기준의 음성․SMS․데이터(3G/LTE) 사용량이 이용됐다. 국내 이용자의 음성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의 평균값을 기준(대표 그룹)으로 8개 그룹(기본 5개, 특수 3개)의 요금 수준을 분석했다. 또한국가별 물가수준 및 구매력의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시장환율 뿐 아니라 PPP(Purchasing Power Parity, 구매력평가) 환율도 병행해 비교했다. 비교 국가는 독일, 미국, 스웨덴,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이다.
우리나라의 통신요금은 3~4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2~5번째와 비슷한 수준이다.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경우 4번째로 저렴했으며 3G 스마트폰 요금제는 대표 그룹에서 3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PPP환율 기준 순위로 시장환율을 적용할 경우 순위는 1~4위 수준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요금 수준에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영국과 스웨덴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요금수준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음성 제공량을 확대하거나 무제한 제공한 것이 우리나라의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우리나라의 LTE 요금의 경우 2013년 2위에서 다소 올라갔는데 이는 LTE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했으며 유럽의 경우 데이터 5GB 미만 요금제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협의회 이내찬 위원장은 “국민이 실제 체감하는 통신비 부담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통신정책 수립 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이동통신 장비(단말기) 비용을 포함한 요금비교 방법론을 개발해 종합적인 통신요금 국제비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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