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전자, 차세대 먹거리 함께 찾는다…왜?
- 5대 영역 MOU 체결…양사, 이해관계 반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를 함께 찾기로 했다. 5세대(5G)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를 통해 해외사업 기회를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을 고객으로 상품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장동현)과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ICT분야 5대 핵심 역영 상호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 협력 분야는 ▲차세대 네트워크 및 단말 기술 공동 개발 ▲입는(wearable, 웨어러블) 기기 공동 개발 ▲IoT 플랫폼 협력 ▲모바일 결제 협력 논의 ▲국가안전망 협력 등이다.
이번 일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5G와 국가안전망 등은 통신사와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협력이 필수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을 통해 네트워크 장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해외 진출이 용이해진다. 삼성전자는 국내 통신사의 롱텀에볼루션(LTE)을 선도를 통해 해외 장비 공급 확대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웨어러블 기기와 IoT 플랫폼은 SK텔레콤이 얻을 것이 많아 보인다.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도 웨어러블 기기 사업을 타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등에 업는 편이 사업 확장에 유리하다. SK텔레콤 전용기기 수급에도 도움이 된다. IoT 플랫폼과 생태계 확장은 삼성전자 휴대폰뿐 아니라 가전과 호환성 확보가 중요하다.
모바일 결제는 따로 또 같이다. 삼성전자는 올 여름 ‘삼성페이’ 런칭 예정이다. 해외 사업은 몰라도 국내는 국내 통신사와 함께하는 편이 확산에 도움이 된다. SK텔레콤도 국내 점유율 1위 제조사가 SK텔레콤과 다른 길을 가는 것보다 같은 길을 가는 것이 시장 선점 가능성을 높여준다.
SK텔레콤 이형희 MNO(Mobile Network Operator)총괄은 “국내 ICT 분야를 선도하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ICT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영기 사장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ICT 트렌드인 5G, 웨어러블 등 5대 영역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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