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뜨겁지만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채널은 TV…선호도 56.8%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국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무엇일까.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사실 한국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바로 TV다. 최근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조사에 따르면 TV가 가장 선호하는 매체(56.8%)로 스마트폰(34.4%)에 한참 앞서있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국내 유일의 미디어 분야 패널조사이다. 2014년 전국의 4381 가구 및 해당 가구 내 만 6세 이상 가구원 1만464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했다.
먼저 텔레비전의 보급률은 97.1%다. 2대를 보유한 비율은 20%, 3대 이상의 TV를 갖고 있다는 응답은 1.6% 였다. 이중 셋톱박스가 있는 가구는 64.9% 였다. 조사된 5143대 중 상당수(71.1%)가 디지털TV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날로그TV는 28.9%로 파악됐다.
TV화면크기는 어떨까. 40~45인치 TV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가 29.3%로 가장 많았고, 30~35인치가 22.3%, 50인치 이상의 TV를 보유한 비율은 5.4%였다. 디스플레이 유형을 보면 40%가 LCD 방식이었고 29.9%는 브라운관(CRT), 25.1%는 LED 방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이 58%, LG가 38.7%로 두 제조사가 95% 이상을 차지했다. 대우는 1.4%, 한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소니TV는 0.4%만 보유하고 있었다.
TV 사용기간은 3분의 1 정도가 3~5년 사용했다. 1~2년이 27.6%였다. 보통 TV사면 10년 쓴다고 하지만 6~10년 쓰는 비율은 20.7%에 불과했다.
디지털TV의 95% 이상은 HD급이며 14.4%는 3D 기능이 있었다. 13%가 해당 TV로 인터넷을 연결한 경험이 있었으며 9.6%는 스마트TV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셋톱박스는 케이블 셋톱이 52%였고 IPTV는 30.2% 였다. 셋톱 외 디지털방송용 안테나를 설치하고 있는 가구는 10.3%, 공시청 혹은 아날로그 케이블방송을 시청하는 경우도 44.2%로 파악됐다.
유료방송서비스 가입률은 91.9%로 나타났다. 케이블방송 67.3%, IPTV가 22%, 위성방송 4.1% 순이었다. 직접 방송을 수신하는 가구는 8% 정도로 추산된다. 유료방송의 서비스 이용요금은 월 1만500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 2만800원, 이동통신은 5만7000원이었다. 방송서비스 이용요금이 가장 낮았다.
N스크린 전용 서비스를 가입 후 이용하는 사례는 1.1%였다. 이용자의 65.1%가 CJ의 티빙(Tiving)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복수응답). 이어 43.5%는 SK의 호핀(Hoppin), 41.7%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푹(pooq)을 이용했으며 N스크린 서비스의 월평균 지출금액은 약 5300원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상에서의 방송콘텐츠 지출금액은 5851원이었다.
선호하는 TV방송 프로그램 장르는 1순위가 뉴스(32.1%)였다. 드라마(27.2%), 쇼/오락(13.4%)가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채널은 KBS1(24.8%)였고 3순위까지 포함한 선호채널은 MBC가 7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 청소년의 TV 이용에 대한 지침이 있는 가구는 각각 9.9%였다. 스마트폰에 대한 이용 지침 7.4%보다 더 높았다. TV이용에 대한 지침은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통제한다는 응답이 50.1%로 가장 높았다. 채널별로 비밀번호 잠금 설정(15.7%), 시청시간 통제(47.8%), 시청 시간대별 통제(47.4%), 프로그램 내용에 따른 통제(50.1%)가 주된 통제 내용이다. TV 이용에 대한 지침 주체는 가구주의 배우자가 90% 였다. 가구주가 모두 남자는 아니겠지만 엄마가 아이들 TV시청에 대해 통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응답자들은 하루 평균 402.52분 동안 각종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TV 평균 사용시간은 186.34분으로 가장 길었다. 전화기가 91.79분으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TV의 경우 오전 8~11시, 오후 20~24시 사이의 사용시간이 높은 쌍봉 패턴을 보였다. 실시간 기준으로 지상파 방송을 보는데 158.59분을 소요했다. 비 지상파 방송은 평균 15.96분 시청했다. 종합편성 방송은 6.79분이었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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