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정책통계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일본, “기업 간 클라우드 교류 넓히자”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일본 시장에 눈을 돌리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늘어나면서 양국 기업 간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14일 일본 도쿄 시내 센트럴-F 빌딩에선 미래창조과학부와 일본 총무성 관계자를 포함해 한국 및 일본 클라우드 기업들이 양국의 클라우드 정책과 각 기업의 솔루션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는 양국 기업들의 해외진출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와 일본ASP-SaaS협회(ASPIC)가 주축이 돼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날 한국기업 가운데선 날리지큐브와 지란지교소프트, 틸론, KT 일본지사. 비즈머스, 오제이월드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자사의 클라우드 솔루션과 비전을 공유했다. IBC, NEC, 후지쯔 애플리케이션, 사이보주, 우치다요코 등 일본 기업 10여개사도 참여해 국내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참석한 미래부 소프트웨어진흥과 서성일 과장은 “한국은 오는 9월부터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되면서 IT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클라우드 도입이 빠른 일본 시장의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 한국과 일본 기업 간 협력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날리지큐브와 일본 그룹웨어 업체인 사이보주 간 협력이 대표적이다.

신은경 날리지큐브 전무는 “지난해부터 사이보우즈와의 협력을 통해 사이보우즈의 그룹웨어 솔루션 ‘킨톤’에 날리지큐브의 지식기반 통합 솔루션을 옵션 기능으로 추가, 현재 베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오는 9월이면 정식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지쯔 애플리케이션 와타나베 이사는 “일본은 2020년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마이넘버(개인·기업을 식별하는 통일된 번호체계) 제도로 IT분야에는 다양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시스템통합(SI) 등 개발이 줄고, 점차 SaaS와 PaaS 등 클라우드로 이행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IT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ASPIC 관계자도 “농업, 관광 등 특정 산업분야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점차 일본 사회에 스며들고 있다”며 “클라우드는 사회 주축이 되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일본)=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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