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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NDC서 뚜껑 연 야심작 3종은 무엇?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이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행사에서 모바일 신작 3종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게임은 ‘레거시퀘스트(Legacy Quest)’와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프로젝트 FM(가칭)’으로 모두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레거시퀘스트는 퍼블리싱, 삼국지조조전 온라인과 프로젝트 FM은 자체 개발작이다.

레거시퀘스트 이미지
레거시퀘스트 이미지
◆레거시퀘스트, 독특한 콘셉트 품은 액션 RPG=레거시퀘스트는 넥슨이 글로벌 퍼블리싱을 진행하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지난 20일 NDC 행사에 레거시퀘스트의 개발사인 소셜스필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보라스 대표와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이상민 본부장이 참석, 게임을 소개했다.

레거시퀘스트는 ‘가문’과 ‘전승’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구현한 게임이다. 이용자들이 가문의 수장이 돼 건물을 재건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등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만든 무기는 캐릭터가 죽더라도 다른 이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고 그 자손들이 영웅의 특성을 물려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길드(동호회)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는 ‘히어로 트레이닝’ 기능은 물론 대전(PVP) 모드도 갖췄다.

각 던전(사냥터)은 10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마지막 층에서 던전 보스를 만날 수 있다. 던전별로 보통부터 극악의 난이도까지 다양한 공략이 요구된다. 블루투스를 활용한 별도 컨트롤러 조작도 지원한다.

마이클 보라스 소셜스필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넥슨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에 대해 “우리는 내부적으로 예술가, 아티스트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넥슨이 가지고 있는 게임들이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부분이 많아 넥슨과 함께 일을 하면 창의력이나 창조적인 부분에서 더 나은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넥슨과 함께하기로 했고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만 본부장은 “하드한 과금제는 지양할 생각”이라며 “최대한 가벼운 과금제를 채택할 예정이다. 과금을 하면 그만큼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국지조조전’, 17년만에 모바일로 재탄생=넥슨은 일본 코에이의 유명 PC게임 삼국지조조전을 연내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어 출시한다.

이 게임은 1998년에 출시돼 한국과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중국에선 수많은 변형모드(MOD)가 개발돼 꾸준히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있을 정도로 팬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넥슨도 기대를 거는 타이틀이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은 원작의 이야기를 다룬 연의편과 새롭게 개발한 멀티플레이 전략편이 합쳐진 게임이다. 원작을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코에이의 검수를 거쳐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재 연의편은 개발이 완료됐으며 마무리 작업 중이다. 전략편은 상대방 성들을 점령, 자원을 확보해가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상대방과 자동으로 연결(매칭)된다. 게임 내에 200여개 전장과 400명 이상의 장수, 300개가 넘는 다양한 스킬과 비책 등이 등장한다.

개발사인 띵소프트의 이득규 디렉터는 21일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개발팀을 구성할 때 조조전 MOD를 개발해본 경험이 있는 분을 팀원으로 채용하는 등 조조전에 대한 오랜 경험들을 녹여냈고 원화가 중에서 아이디가 하우연인 삼국지팬도 있다”며 “개발팀에 조조전 팬들이 상당수로 조조전 카페 심화 인터뷰를 게임에도 반영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FM, RPG+매니지먼트 재미 합쳤다=올해 NDC에선 프로젝트 FM(가칭)의 예고(티징) 영상이 공개됐다.

이 게임은 RPG와 영웅 관리(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합쳐진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역사와 신화에 등장하는 유명 영웅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상대방과 대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캐릭터 상태(컨디션)을 관리해주는 등 매니지먼트 장르 특유의 즐거움도 담아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3D 카툰렌더링 그래픽을 기반으로 ‘잔다르크’, ‘아더왕’ 등 다섯 명의 영웅을 배치하고 각 영웅들의 전력 비교 및 전술 카드를 구성해 매칭 대전을 펼치는 등의 핵심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연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iOS버전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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