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징가는 왜 다시 아마존 클라우드로 돌아왔을까
지난주 전세계 클라우드 업계, 아니 아마존웹서비스(AWS)로서는 매우 의미있는 사례가 하나 전해졌습니다. 소셜 게임 업체로 잘 알려진 ‘징가’가 다시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100%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돌리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징가는 물론 그전에도 아마존 클라우드를 써 왔습니다. 다만 2011년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내부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했고, 이 과정에서 아마존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는 대폭 낮아졌죠.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약 80%를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인 ‘z클라우드’, 나머지 20%를 아마존 클라우드를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징가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자체 데이터센터를 폐쇄하고 모든 워크로드를 다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자체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확장성을 가지려는 것은 적절하지 않거나 전략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즉, 아마존 클라우드에 지불하던 비용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으나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아무래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선 인력과 노하우 등이 필요한데, AWS가 아마존닷컴의 인프라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몇 년 만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겠죠.
여러 내부 사정이 있겠지만, 어찌됐든 아마존과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서는 매우 반가운 소식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구글이 올해 처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최대 30% 인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지난해에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AWS는 번갈아가면서 클라우드 주도권을 갖기 위한 가격 경쟁을 벌인 바 있습니다. 올해도 구글을 시작으로 3사의 가격 경쟁이 예상되는데요. 사용자들로서는 그저 흐뭇할 뿐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돌아온 탕아 ‘징가’…다시 아마존 클라우드 쓰는 이유=미국 소셜 게임업체 징가(zynga)는 아마존(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한 대표적인 고객으로 알려져 왔다. 팜빌과 시티빌, 마피아워 등의 게임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징가는 2009년부터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그러나 2년 후 징가는 1억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자체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z클라우드’를 마련, 아마존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양사의 관계도 멀어져 가는 듯 보였다.
그런데 징가가 기존 데이터센터를 처분하고, 다시 아마존 클라우드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체적인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던 모든 워크로드를 아마존 클라우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복귀한 마크 핀커스 징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확장성을 가지려는 것은 적절하지 않거나 전략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것을 아마존이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징가는 갑자기 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일까.
관련 업계에선 징가의 비즈니스가 바뀌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웹 기반의 페이스북에서 빠르게 성장했던 징가는 모바일로의 빠른 전환에 따라 컴퓨팅 수요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
2011년 징가가 현재는 시트릭스에 인수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클라우드스택’을 기반으로 ‘z클라우드’를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할 당시에도 여전히 일부 업무는 아마존 클라우드에서 운영해 왔다.
이른바 퍼블릭 클라우드(아마존)과 자체 데이터센터 환경을 통합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졌으나, 이는 결론적으로 아마존 클라우드만 사용할 때보다 동일 업무를 처리할 때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리디아 렁 가트너 연구원은 “징가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당시, 아마존에 지불하는 것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지만, 더 나은 가격 대비 성능을 내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징가는 아마도 기술기업이 아닌 게임 자체에 집중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단순한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 가지 징가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처분하고 아마존 클라우드를 재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비용 절감 압박에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10일 징가는 실적 악화 등으로 내부 인력의 18%에 해당하는 364명을 감축하고 단기적으로는 내년 3분기까지 총 1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터센터를 처분하는 것도 이러한 비용 절감 계획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된다.
제임스 해밀턴 AWS 최고엔지니어는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징가의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와 기존 인프라 운영을 다해보고도 결국 클라우드로 되돌아 올 수 밖에 없는 사례가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자체 인프라 운영보다는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징가의 사례는 아마존 클라우드 확대에 좋은 선례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가격 경쟁 또 시작되나…“이번엔 구글 먼저”=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가격 경쟁이 또 다시 시작될 조짐이다. 구글이 먼저 불을 붙였다. 구글은 최근 클라우드 플랫폼가격을 최대 30% 낮추겠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추후 대응이 주목된다.
구글이 이번에 가격 인하를 단행한 서비스는 가상머신(VM) 등 컴퓨팅 파워를 빌려주는 구글 컴퓨트 엔진(GCE)이다. VM을 의미하는 인스턴스 형태에 따라 최소 5~30% 가격을 낮췄다. 이에 따라 가장 작은 인스턴스인 마이크로형 인스턴스의 경우 30% 낮아진 0.006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새로운 타입의 인스턴스도 선보였다. 아마존의 스팟 인스턴스와 비슷한 형태의 이번 서비스는 선점형(pre-eemptible) 인스턴스로 명명됐다. 이는 경매 방식으로 다른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여유분의 인스턴스를 일반 VM보다 70% 가량 낮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이번 가격 인하로 경쟁사에 비해 약 40% 가량 저렴한 비용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구글의 가격 인하에 따라 AWS, MS 등이 또 다시 경쟁적으로 자사 서비스 가격을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3사는 계속해서 가격 경쟁을 벌여왔다.
한 업계 전문가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가격 인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는 사용자들에게도 큰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고객들은 단순히 가격만으로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며, 가격보다는 차별화된 기능 및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용자들은 이번 구글의 가격 인하 소식에 기뻐하는 모습이다. 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는 “이런 식의 치킨 런 게임은 환영”이라며 “조만간 AWS이나 MS도 가격을 내릴 것으로 기대, 더욱 낮은 비용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클라우드 SW 시장 약 1800억원 규모로 성장”=올해 국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시장은 전년 대비 약 22% 늘어난 1783억원 시장이 될 전망이다.
21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한국 SaaS 및 클라우드 SW 시장전망, 2014-2019)를 인용, 지난해(2014년) 국내 클라우드 SW 시장은 2013년 대비 25.5% 늘어난 1465억원(SW 라이선스 기준) 규모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정부의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과 기업의 클라우드 투자 확대 등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21.8%의 성장률을 보이며 178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시장은 향후 5년 간 연평균 19%로 성장해 2019년에는 3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IDC 아태지역에서 진행한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망설이게 되는 주요 요인으로 기존 IT 투자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를 대체할 IT자원을 보유(16.7%)하고 있다’를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았다.
즉, 이미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충분히 투자해 기존 업무 시스템 운영을 위한 공간과 성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있다는 얘기다.
다음으로는 ‘클라우드의 보안 수준이 기업의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함’을 꼽았다. 반면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충분하지 못한 보안’ 문제를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게 되는 첫 번째 요인이라고 응답해 한국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국IDC에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 분석을 담당하는 최문수 연구원은 “국내 클라우드 SW 시장은 클라우드 진흥법이 시행되는 3분기 이후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한다”며 “콘텐츠 영역의 기업용 오피스 시장과 콘텐츠 관리 등 비즈니스 서비스에 관련된 클라우드 SW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국내 주요 통신사의 영향으로 국내에 퍼블릭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국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SW 업체와의 제휴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 인프라와 다양한 B2B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용 SW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채널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G CNS “현실적인 기업 클라우드 솔루션 제시”= “클라우드로 접근하면 쉽지 않은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LG CNS 인프라서비스부문 김종완 상무의 말이다. 언뜻 들으면 잘 이해가 되지 않은 그의 말을 쉽게 풀어보면 “클라우드는 IT라는 영역에서 다양한 요소가 얽히고 설켜서 생겨난 것이고, 결국 이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선 전통적인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운영 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스타트업이나 신작을 개발하는 게임사들은 클라우드 인프라나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비교적 쉽다. 이전해야 할 기존 인프라나 애플리케이션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조합하고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IT인프라에서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던 일반 기업들의 상황은 다르다. 클라우드 인프라로의 이전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더러 이전 이후에도 기존에 운영하던 애플리케이션이 잘 돌아가리라는 보장도 없다. 자칫하면 기존에 운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비용이 들 수도 있다. 보안이나 장애 시 대응도 고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LG CNS가 기업에 제안하는 것은 바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다. 여전히 기업의 핵심 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닉스 서버를 표준화된 x86 서버 환경으로 이전하고, 프로비저닝(자원 할당)이나 자동화 등 다양한 클라우드 요소를 적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LG CNS는 IT서비스업체로서는 드물게 지난 2009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어, 꾸준히 역량을 갖추어왔다. 또한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을 도입,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김 상무는 “2009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시절부터 자체 개발한 멀티인프라스트럭처클라우드플랫폼(MIC)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왔다”며 “3년 전부터 오픈스택의 6번째 버전인 ‘폴섬’을 적용해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으며 현재는 10번째 버전인 ‘주노’로 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실적으로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가기 위해선 기존 유닉스 등 레거시 환경에서 투자된 인프라를 표준화된 x86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U2L(유닉스->리눅스) 등이 확산돼 x86 환경이 커지는 것이 결론적으로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겨가는 촉진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LG CNS는 최근 중견 및 중소기업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축 솔루션 세트를 적극 제안하고 있다.‘LG CNS 스마트 클라우드 블록’라는 이름의 통합 솔루션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등 하드웨어,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U2L을 위한 이전 방법론과 지원 툴, 컨설팅과 운영 관리 툴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은 보다 쉽게 클라우드 도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데스크톱가상화(VDI) 역시 LG CNS가 자신하는 분야 중 하나다. 김 상무는 “데이터 유출 등을 방지하는 보안 측면에서 VDI는 각광을 받고 있다”며 “LG CNS는 이미 7만 사용자 이상의 VD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잘 관리할 수 있는 프레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선 시스코 인터 클라우드에 참여하고 있다. 인터 클라우드는 글로벌 통신업체 등을 활용해 전세계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연결하고 어디에서나 양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호주 텔스트라를 비롯한 통신사 및 IT서비스 업체들이 협력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LG CNS가 최초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부산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 등을 비롯한 추가 인프라 구축도 계획 중이다. 부산의 경우, 당초 4개동을 짓도록 계획된 부지다.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수도권 데이터센터 추가도 계획하고 있다. 부산 CDC의 경우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가 도입돼 주목을 받았다.
김 상무는 “지난 4~5년 간 LG CNS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요소를 하나 하나를 갖춰왔다”며 “자동화, 자원할당, 관리 툴 등 축적된 역량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며, 이를 바탕으로 구름(클라우드) 밑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기업 IT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운영 중인 가상머신(VM) 개수만 4만여개에 달하고 있는 만큼,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기업에 가장 특화된 영역의 클라우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클라우드가 중심! 스마트홈 둘러싼 애플과 삼성의 동상이몽=스마트홈 시장을 둘러싸고 각 업계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서비스, 제조, 통신 등 다양한 분야가 얽혀있기 때문에 누가 더 유리하지도 불리한 것도 아니다. 당연하지만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보강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이런 점에서 최근 애플의 행보는 눈여겨볼만하다.
애플은 오는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통해 공개한 아이오에스(iOS)9에서 스마트홈을 대비한 ‘홈앱’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WWDC에서 공개한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의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셈이다. 홈앱은 스마트홈을 구성하는 각 기기를 하나로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스마트홈에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지그비나 지웨이브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애플TV와 같은 별도의 셋톱박스에 이들 네트워크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애플TV는 서비스 지역이 한정적이고(적어도 한국에서는 사용 못함) 생태계 구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업체가 홈킷을 이용해야 한다. 필립스, 오스람과 함께 글로벌 3대 조명 업체 가운데 하나인 제너럴일렉트릭(GE)가 홈킷과 연동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것만 가지고는 스마트홈 구성이 극히 제한적이다. 아무리 애플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됐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다양한 업체가 홈킷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홈에 대한 확실한 수익모델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별도의 셋톱박스는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스마트홈의 핵심은 디바이스나 허브가 아니라 클라우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CES2015에서 보쉬와 ADT가 스마트홈 관련 부스를 크게 마련한 것에서 힌트가 있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규모는 올해 49조원에서 오는 2019년 114조로 연평균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미국이 가장 규모가 크다. 미국에서 스마트홈이 각광받는 이유는 보안과 경제적 이득을 모두 누릴 수 있어서다. 스마트홈을 이용해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이 2012년 기준으로만 2300만 가구에 달한다. 구글이 가정 내 온도조절기를 만드는 ‘네스트’와 폐쇄회로TV(CCTV) 업체인 ‘드롭캠’을 인수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보쉬와 ADT는 보안 분야에서 알아주는 선수들이다.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자체적으로 스마트홈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나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해서는 작년 인수한 스마트싱스와의 연계가 더 자연스럽다. 핵심은 스마트싱스의 확산에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만들고 팔아서 수익을 얻는다. 스마트홈을 위한 서비스 요금은 받을 계획이 없다. 당초에는 ‘스마트 플러그’ 형태의 제품과 별도의 허브를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지금은 스마트싱스 솔루셔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스마트싱스와 호환되는 스마트홈 업체는 7개 브랜드, 100여개 제품 정도다. 여기에 오픈 클라우드를 결합, 어떤 스마트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는 개발자도구(SDK)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2회 ‘사물인터넷 월드’에서 발표한 IoT 개발보드 ‘아틱’이 곁들여진다.
아틱+스마트싱스 결합은 애플이 해결하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한다. 오픈 클라우드와의 통합을 고려하고 지그비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와이파이로 묶겠다는 복안이다. 와이파이는 스마트 기기와 연결된다. 따라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경쟁은 장치 업체가 얼마나 손쉽게 클라우드 구성 요소를 구축하고 유지관리가 필요 없이 플랫폼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쉽게 말해 서드파티에게 얼마나 혜택이 주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은 클라우드로 이어지고, 클라우드에서 디바이스나 인터넷과의 연동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높은 보안수준을 유지하면서 이뤄질지가 관건이며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부분이라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귀도 아펜젤러 “네트워크 가상화, ‘보안·자동화·연속성’ 강점…기술 검증단계 지나”= “네트워크 가상화는 지난 25년간 IT 산업에서 일어난 다양한 혁신 중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요소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과 데브옵스(DevOPs),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에 대한 인식이 갖춰지면서 앞으로 진정한 네트워크의 황금시대가 열릴 것이다.”
귀도 아펜젤러 VM웨어 네트워크 및 보안 부문 최고 기술전략책임자(CTSO)는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트워크 가상화와 SDN은 이미 네트워크의 대세가 되고 있다”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아펜젤러 CTSO는 “미국의 대형 은행, 증권사를 비롯해 대기업들은 이제 SDN을 도입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기술은 이미 검증됐고 많은 고객들이 성공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이같은 추세가 더욱 심화돼 SDN이 완전히 네트워크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VM웨어는 지난 2013년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인 ‘NSX’를 출시해 서버 가상화, 스토리지 가상화 등과 함께 기업의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네트워크 가상화는 서버 가상화와 마찬가지로 여러개의 네트워크를 하나의 장치로 사용하거나 하나의 네트워크 장비를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용도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물리적인 네트워크 장비를 추가하지 않아도 비용효율적으로 간단하게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가상의 스위치와 방화벽, 로드밸런서 등을 구성할 수 있게 한다.
아펜젤러 CTSO는 “2014년 말 기준 NSX 구매 고객이 400개를 넘어섰다. 매분기에 NSX가 실제 구축되는 사이트가 25~50개가 추가되고 있다”며 “6개월마다 NSX 비즈니스는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80%의 은행이 선도적으로 NSX를 채택하고 있고, 연간 1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고객도 50개를 넘는다”며 “2000년대 초반부터 도입을 시작한 서버 가상화보다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채택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전했다. 그만큼 시장에서 네트워크 가상화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투자하는 기업도 많다는 얘기다.
‘NSX’가 이처럼 빠르게 확산되는 요인, 강점으로 그는 ‘보안’과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연속성’을 지목했다.
우선 ‘NSX’가 가진 마이크로세분화(micro-segmentation) 기능이 보안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 기능은 가상머신(VM) 애플리케이션마다 각각의 세밀한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어, 위협요소를 상호 격리해 더 나은 데이터센터 보안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부서별 필요에 맞게 네트워크 보안정책을 각각 적용할 수 있고 웹, 애플리케이션, DB의 각 통신경로를 별도로 구성할 수도 있다.
이는 마치 데이터센터 내에 존재하는 모든 서버, 계층에 방화벽을 설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과 같지만, 물리적 인프라 투자와 같은 비용이나 관리 복잡성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펜젤러 CTSO는 “새로운 VM이 구축되면 하이퍼바이저를 통해 각 VM별 가상방화벽이 자동 생성된다. VM에서 발생하는 패킷은 가상방화벽이 먼저 검사해 문제가 있으면 차단한다. 방화벽 정책관리는 자동화돼 VM이 다른 서버로 이동하더라도 정책이 유지되고 VM이 파기되면 자동으로 정책도 파괴돼 관리가 훨씬 단순해진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밖에도 VM웨어는 더욱 정교한 보안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들을 위해 NSX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원하는 고급보안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NSX’는 가상 네트워크를 생성, 저장, 삭제, 복원하는 과정을 자동화한다. 물리적인 네트워크 장비를 수작업으로 구성(Configuration)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스위칭, 라우팅, 방화벽, 로드밸런싱 등의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프로비저닝해 이에 소요됐던 시간을 몇 분 이내로 단축한다.
아펜젤러 CTSO는 “‘NSX’는 템블릿을 만들어 1~2초만에 VM을 구성하고 여러 네트워크 요소까지 자동으로 구성한다”면서 “이같은 자동화 기능을 활용해 기업의 사내 IT부서의 네트워크 팀의 인력을 효율적으로 줄여 운영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담당자가 개입하지 않고도 내부직원이 직접 셀프서비스로 구성할 수 있게 한다.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고객사를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를 자동 구성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SX’는 가상 네트워크를 자동 프로비저닝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해준다.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개발, 테스트하거나 구축, 확장, 수정할 때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간편하게 생성, 프로비저닝, 스냅샷, 삭제, 복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물리적 네트워크 인프라는 변경할 필요가 없다.
아펜젤러 CTSO는 “재해복구(DR)센터로 백업이 필요할 때 기존에는 동일한 하드웨어를 구성하고 네트워크 구성도 그대로 재현해야 하는 등 복잡했지만 가상 네트워크상에서는 ‘스냅샷’을 복사하는 형태로 복제가 간편하게 이뤄지며 자동 페일오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VM웨어 NSX 고객사는 공공·금융·통신·서비스제공업체·유통 등 전 산업군에 포진돼 있다. AT&T, 이베이, 랙스페이스, GE, NTT, 일리니클라우드, 콜롬비아, 보다폰, 차이나모바일 등이 주요 고객사다.
◆워크스페이스딜리버리컨트롤러’…시트릭스, 모바일·클라우드시대 기업 네트워크 제안=시트릭스가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대 업무환경으로 제시한 ‘소프트웨어정의워크플레이스(Software-defined Workplace)’에 최적화된 네트워킹 비전으로 ‘워크스페이스딜리버리컨트롤러(Workspace Delivery Controller)’를 선보였다.
‘워크스페이스딜리버리컨트롤러’는 디바이스나 장소, 시간에 관계없이 사용자가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적의 사용자 경험과 보안성, 유연성이 보장된 ‘소프트웨어정의워크플레이스’ 환경을 위한 네트워킹 솔루션이다.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컨트롤러(ADC)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사업을 벌여온 시트릭스는 ‘소프트웨어정의워크플레이스’ 전략에 맞춰 기업 네트워킹 인프라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의워크플레이스’는 모바일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속해 일하는 업무환경이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한 ‘시트릭스 시너지’ 행사에서 시트릭스는 모바일·클라우드 시대에서 새롭게 변화될 이같은 기업의 업무환경을 선보였다.
시트릭스는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네트워킹(ADC) 제품군과 가상화 솔루션을 통한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제공해 기업들이 이같은 새로운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9일 방한해 클라우스 외스터만(Klaus Oestermann) 시트릭스 딜리버리 네트워크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기업 정보관리책임자(CIO)들은 프로비저닝, 타임투마켓 전략, 운용 효율성 등에 중점을 두고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를 구현하고자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IT 관점이 아니라 사용자 관점으로 IT인프라를 제공해야하는 시대”라며 “업무 생산성과 비즈니스 민첩성을 보장해줄 수 있는 관점이 바로 ‘소프트웨어정의워크스페이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트릭스는 ‘넷스케일러 ADC’에 새로운 ‘유니파이드 게이트웨이(Unified Gateway)’ 기능을 결합했다. 또 WAN 가상화를 제공해 데이터센터와 지점 구간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비용효율적으로 크게 향상시키는 ‘클라우드브릿지 가상 WAN’도 선보였다.
외스터만 수석 부사장은 “‘워크스페이스딜리버리컨트롤러’는 빠른 네트워크 속도와 보안, 비용절감을 구현한다”며 “시트릭스는 넷스케일러 유니파이드 게이트웨이와 클라우드브릿지 가상 WAN, 넷스케일러 SDX로 이들 세가지 목표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파이드 게이트웨이는 기업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상에 구축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웹, 소프트웨어서비스(SaaS) 애플리케이션, 가상사설망(VPN) 등 원격 접속을 단일한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5~6대의 서로 다른 게이트웨이를 하나로 만들 수 있다.
단일 URL과 한 번의 로그인을 싱글사인온(SSO)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중앙집중식 보안정책을 수행하는 ‘스마트컨트롤’ 기능으로 보안관리도 간편하게 만든다. 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트래픽을 실시간 모니터링·보고해 가시성도 확보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클라우드브릿지 가상 WAN은 MPLS(Multi-Protocol Label Switching)와 광대역 인터넷, 4G 롱텀에볼루션(LTE) 모바일, 위성 인터넷 등 데이터센터와 지사를 연결하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결합해 단일화된 가상 WAN으로 구현한다. 시트릭스는 ‘소프트웨어정의WAN’이라고도 부른다.
이를 통해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 네트워크 대역폭을 향상시키고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인텔리전스 패스 셀렉션’ 기능으로 우선순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의 서비스 품질과 가용성을 보장한다.
외스터만 수석 부사장은 “클라우드브릿지 가상 WAN을 사용하면 MPLS 용량을 늘리는 것보다 80%의 비용을 절감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하나의 링크에 장애가 나더라도 다른 연결은 정상 작동할 수 있고 우선순위가 높은 영상회의같은 애플리케이션은 다른 링크로 배정할 수 있어 안정성도 뛰어나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시트릭스는 오는 6월 멀티테넌트 패브릭 어플라이언스인 ‘넷스케일러 SDX’ 기능 향상도 발표한다. 300여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넷스케일러 SDX’는 하나의 장비에서 80개의 ADC 가상 인스턴스 구동이 가능하며, 50기가비트까지 동일한 성능으로 처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때문에 물리적 장비의 수를 대폭 줄여 데이터센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공간 감소, 전력소비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외스터만 수석 부사장의 설명이다.
◆KACI-KISE, 민간 클라우드 전문 인력 육성 ‘맞손’=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 회장 송희경)와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KISE, 이사장 박승진)는 민간 수요기반 클라우드 분야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업 수요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전문 인력양성 ▲클라우드 관련 국내외 정보 및 자료의 상호 지원 ▲국내외 전시회·포럼 등 개최 협력 등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업의 인력 수요 조사에서부터 클라우드 관련 기업 인턴 연계 지원까지의 체계적인 교육지원이 가능하도록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정기적으로 클라우드 관련 구직자, 재직자, 학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문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민영기 사무국장은 “클라우드 관련 구직자, 재직자, 학생에 대한 클라우드 전문 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산업 기반을 조성해 궁극적으로는 국가경쟁력 발전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S, 개방형 헬스케어 클라우드 플랫폼 출시=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www.his21.co.kr 대표 전홍균)은 합작사인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가 개방형 헬스케어 클라우드 플랫폼인 ‘HCSC-헬스케어(Hitachi Cloud Services Connection–Healthcare)’ 솔루션을 아태지역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HDS는 최근 사회적 도전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업계에 특화된 소셜 이노베이션(Social Innovation)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다. HCSC-헬스케어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술 등을 활용해 개인, 헬스케어 기관 및 사회에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HCSC-헬스케어는 무중단의 안전한 개방형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헬스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리소스, 위치를 통합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거의 모든 의료 장비와 데이터, 콘텐츠와 호환되기 때문에 의료 전문가들이 정보를 얻고, 환자 케어 수준 및 서비스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HCSC-헬스케어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고품질의 2D 및 3D 이미지를 빠르게 전송하는 한편, 히타치컴퓨트블레이드 플랫폼 상의 이미지 스트리밍 기술로 소비자의 디바이스 상의 다운로드 파일이 남지 않으므로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도 가능하다.
HDS는 보건소에서부터 지역 병원, 대형 의료 센터까지 모든 규모의 조직이 인프라 구축이나 SW, 프로젝트 개발 관련 비용을 지불할 필요없이 최신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IBM, 사이버 위협 분석 서비스 ‘큐레이더’ 클라우드로 제공=IBM은 기업들이 사이버 위협 대처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보안정보 기술인 IBM 큐레이더(QRadar)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새로운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된다. 보안 전문가용 서비스인 IBM 보안관리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위협 모니터링 및 분석 서비스는 호스트 기반 서비스만큼 간편하면서도 하이브리드 IT 환경에 맞는 최신 분석 기능과 전문성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특정 보안 사건이 단순 사고인지 아니면 잠재적 보안 위협인지 판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용 기업은 500개 이상의 관련 데이터 소스로부터 위협 정보 간의 상관관계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컴플라이언스, 취약성 관리, 보안 사건 대응과 관련된 1500개 이상의 분석 보고서가 함께 제공된다.
또한 큐레이더를 클라우드 기반의 IBM 엑스포스 익스체인지(X-Force Exchange)와 함께 사용하면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위협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인텔리전트 로그 관리 서비스는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수집과 보고를 단순화하도록 돕는다. 큐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애널리틱스와 호스트 멀티테넌트 기술을 활용해 강력한 실시간 상관관계 및 이상현상 감지능력을 갖춘 통합적인 기업 준법 관리를 제공한다. 400개 이상의 플랫폼을 지원하므로 기업 내 거의 모든 디바이스로부터의 로그를 포착할 수 있다.
새로운 서비스들은 차세대 보안관리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더불어 IBM이 보유한 10곳의 글로벌 보안센터에 배치된 보안 전문가들이 연중무휴 24시간 근무하며 기업 스스로 사전에 보안 위험을 감지하고 방어하도록 돕는다.
◆한국IBM, 14개 국내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서비스 무상지원=한국IBM(www.ibm.com/kr 대표 제프리 알렌 로다)은 19일 네오위즈 판교타워에서 개최된 ‘K-글로벌 스타트업 2015’ 출범식에서 국내 14개 스타트업에 대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소프트레이어를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상 지원 대상 업체는 에스랩아시아, 온헬스넷, 게임베리, 컨실리언스아이, 블랜더, 로버트로드리게스, 게임코치, 팜베일, 넷도어, 토이스미스, 엔플랫, 노블트리, 에버스핀, 와임 등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창의적 인터넷 스타트업의 체계적 육성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IBM은 ‘K-글로벌스타트업 2015’ 지원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향후 1년 간 총 12만달러(한화로 약 1억2000만원)에 해당하는 소프트레이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라이프사이즈, 클라우드(SaaS) 영상회의 시스템 출시=로지텍의 영상회의 사업부인 라이프사이즈가 클라우드 영상회의 시스템을 선보였다.
라이프사이즈는 20일 ‘라이프사이즈 클라우드’를 국내 출시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영상회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서비스, UX(고객경험)가 어우러진 라이프사이즈 클라우드는 스마트폰, 태플릿, 개인PC 및 회의실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회의실을 포함한 모든 기기에서 연결된 경험(connected experience)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프사이즈 클라우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며, 별도의 IT기기를 구매하거나 추가 예산 없이도 비즈니스 환경의 비디오 협업을 가능케 한다.
무료 애플리케이션과 ‘밋미(meet-me)’ 웹 비디오서비스 등을 제공해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며, 스케줄링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최고의 강점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모든 규모의 조직이 특별한 IT 기술 없이도 쉽게 화상회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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