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9월 ‘삼성페이’를 상용화한다. ‘갤럭시노트5’는 9월 공개한다.

3일 삼성전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투자자포럼(Samsung Investors Forum)2015’을 개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업용(B2B)개발팀장 이인종 부사장은 “오늘 9월부터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라며 “다음 플래그십 모델을 런칭할 때 같이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품군을 감안하면 다음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5’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9월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삼성페이 1차 출시국은 한국과 미국이다. 중국 유럽 호주 남미 등으로 순차 확대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중국 유럽 호주 남미 등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고가 스마트폰뿐 아닐 중저가 제품까지 삼성페이를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삼성페이 이용자 목표를 1700만명을 잡았다.

이 부사장은 “이용자 목표는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며 “삼성전자 기기 구매자 중 15~20%가 실제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주도하는 구글도 모바일 페이먼트 사업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경쟁자보다는 협력자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진영간 경쟁보다는 애플과 경쟁이기 때문에 구글과는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방식을 구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삼성전자는 MST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루프페이를 인수했다. MST는 기존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와 호환된다. 가맹점 기기 교체 없이 모바일 페이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구글과 애플은 근거리무선통신(NFC)만 지원한다.

한편 삼성페이의 최종 목표는 서비스 자체 매출이 아니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지원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삼성페이를 통해 삼성전자 휴대폰을 쓰는 사람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라며 “삼성페이로 돈을 많이 벌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 기기 충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