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전투 없다”…넥슨 ‘광개토태왕’, 유행 거스르는 승부수
- 국외선 수동조작 선호…글로벌 진출 고려한 조치
- 확률형 아이템 도입 없어, 상식적 수준의 유료화 적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 자회사 엔도어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실시간전략게임 ‘광개토태왕’에 실험적 시도를 담았다. 시장 대세가 된 자동전투를 없애고 오로지 수동 조작만 가능하도록 개발한 것이다. 국내 시장에선 그야말로 도박에 가까운 승부수다.
이와 관련, 광개토태왕 개발을 총괄하는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는 8일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모바일데이 행사에서 “자동전투가 대세인데 정면으로 역행하는 짓을 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동은 고사하고 전투에 집중하고 몰입해서 제어해야 하는 게임을 만들었다”며 “기회이기도 위기이기도 하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김 상무는 이 같은 조치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절충안이라는 설명이다. 국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많이 진행했는데 국내 이용자와 달리 자동전투에 거부감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왜 기계가 대신 게임을 하느냐 상당히 분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자칫 세계 시장에서 유리된 채 갈라파고스화가 되지 않겠나 우려가 있어 지금의 광개토태왕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광개토태왕의 가장 큰 특징은 최대 4인의 실시간 대전(PVP)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김 상무는 “대규모 물량전도 가능하다. 4인이 전투해도 느려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넥슨 모바일데이 행사에선 ‘광개토태왕’의 홍보모델인 홍진호와 임요환가 참석, 실시간 전투인 전략 모드를 시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광개토태왕은 오는 9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를 앞뒀다.
김 상무는 광개토태왕을 소개하면서 “역사 소재는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한국적 요소를 가미해 공성 전투의 재미를 살린 공성 모드와 친구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전략 모드, 각각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유료화 계획에 대해 “일반적 상식적 수준의 유료화가 적용된다”며 “확률형 아이템은 없다. 지금은 밸런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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