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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문서처리 한 우물”…사이냅소프트, 클라우드 오피스로 재도약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사이냅소프트가 최근 출시한 문서뷰어 및 협업 기능을 강화한 클라우드 오피스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사이냅소프트는 네이버 오피스의 개발·공급사로 잘 알려진 문서처리 솔루션 및 클라우드 오피스 전문기업이다. 2000년 창업 이후 문서처리 한 우물만 판 기업으로 지난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냅소프트 전경헌 대표<사진>는 “지난 15년 간 축적한 문서 필터, 변환, 뷰어 등 문서처리 관련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및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 및 접근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냅소프트의 사업 분야는 크게 세가지다. 문서필터링과 문서뷰어, 웹오피스로 대변되는 문서편집이다.

이미 문서검색 및 보안영역에서 활용되는 문서필터 시장에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때문에 최근 사이냅소프트가 힘을 쏟는 제품은 한번의 클릭만으로 워드나 아래아한글 등의 문서를 볼 수 있는 ‘사이냅 문서뷰어 2016’과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오피스 문서를 불러와 편집, 저장 가능한 ‘사이냅 오피스’다.

문서뷰어의 경우 최근 신제품이 출시되며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박영진 사이냅소프트 전략기획팀 이사는 “웹사이트에서 첨부파일을 보기 위해 다운로드하거나 전용 뷰어를 설치하는 방식은 최소 3번 이상의 클릭이 필요하다”며 “문서뷰어의 경우, 별도 프로그램 없이도 바로 문서를 보고 복사도 가능해 향후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MS오피스나 아래아한글 등 변환용 서버에 필요한 별도의 라이선스가 필요 없고, IT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윈도 리눅스, 유닉스 등 다양한 서버 플랫폼과 IE, 크롬은 물론 MS의 엣지 등 최신 인터넷 브라우저까지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미 기획재정부와 서울시를 비롯해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KT, 삼성전자 등 150여개 이상 기업 및 공공기관에 공급됐다.

김시연 사이냅소프트 부사장은 “기업 내부의 그룹웨어와 이메일 등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동되거나 문서 중앙화 솔루션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조만간 450여개까지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네이버에서 일반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네이버 오피스’역시 사이냅소프트의 문서처리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2010년부터 네이버에 이를 공급해 왔다.

네이버 이외에도 현재 2개의 대기업이 사이냅오피스를 내부 시스템에 적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사용 중이다. 지난해에는 행정자치부의 G클라우드 및 오피스 시범 서비스로 채택되기도 했다.

사이냅오피스는 MS 오피스나 엑셀, 파워포인트, 아래아한글 등 다양한 문서를 언제 어디서나 불러와 편집, 저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네이버와 함께 꾸준히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기 때문에 내년 이후에는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 당분간은 독자 브랜드보다는 네이버와 같은 협력사와 함께 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을 타겟으로 새롭게 개발 중인 제품은 공유와 협업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 대표는 “사이냅오피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플랫폼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객이 만족하는 수준으로 품질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사이냅오피스나 문서뷰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마켓 플레이스에 올리는 것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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