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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셜카지노 시장, 유료 게이머만 46%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미국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실제 돈을 쓰는 게이머 비중이 전체 46%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통 10% 미만을 기록하는 여타 게임의 결제율과 비교할 경우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게임분야 시장조사업체 뉴주(www.newzoo.com)이 지난 27일(현지시각) 공개한 보고서(US Social Casino Market: Key Insight)를 보면 지난 6개월 간 소셜카지노에 돈을 쓴 이용자들이 전체 46%, 무료 이용자가 54%로 조사됐다. 미국 현지에선 ‘히트 잇 리치!’(Hit it Rich!)가 유료 게이머 비중이 가장 높은 게임으로 꼽혔다.

30일 국내 업계에 따르면 캐주얼 모바일게임의 경우 유료 이용자 비중이 전체 2%~5%선이다. 결제율 1% 미만도 적지 않게 관측된다. 열혈 게이머층이 두터운 역할수행게임(RPG)도 결제율이 3~8%선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NHN엔터테인먼트 등의 국내 업체가 미국 소셜카지노 시장 진출을 꾀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미국 소셜카지노 시장의 ‘큰손’은 ▲21~35세 남성으로 조사됐다. 유료 이용자 중 33%를 차지했다. 그 다음 ▲10~20세 여성(22%) ▲36~50세 남성(20%) ▲36~50세 여성(16%) 순으로 돈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여성들도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상당한 비율로 돈을 쓴다는 것이다. 유료 이용자 중 남녀 비율은 남성이 59%, 여성이 41%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소셜카지노 이용자 중 60% 가량이 여성이라는 통계도 있다.

일주일당 소셜카지노 게임 이용시간을 보면 ▲2~5시간이 전체 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1~2시간(24%) ▲1시간 미만(21%) ▲5~10시간(13%) ▲10~15시간(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 중 70%가 일주일에 5시간 내에서 소셜카지노 게임을 즐기는 셈이다.

또한 현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소셜카지노 게임으론 ‘빅 피시 카지노’(Big Fish Casino)가 꼽혔다. 이용자들은 보통 5.6종의 소셜카지노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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