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최대주주로…5% 이상 취득 주주 없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3일 엔씨소프트(www.ncsoft.com)가 넥슨에서 김택진 외 9인으로 최대주주변경 공시를 냈다.
공시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넥슨이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내놓은 15.08%의 지분 가운데 2%를 취득, 11.98%로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김 대표와 계열사 임원 9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12.19%다. 23일 기준 국민연금은 11.76%, 넷마블게임즈는 8.9%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넥슨이 내놓은 나머지 13.08% 지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결국 5% 이상 취득한 주주는 나타나지 않았다. 넥슨이 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공개매수를 한 까닭에 특정 기관에 지분이 몰리지 않은 것이다.
김 대표도 공개매수에 참여해 2%를 할당받은 것을 감안하면 여타 사업자들도 5% 미만에서 김 대표 수준의 지분 취득이 가능하리란 분석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6월 넥슨이 지분을 넘긴 뒤 3년 반만에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물론 최대주주라는 상징적 의미 외엔 회사 경영상의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 대외에서 볼 때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의 대형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7년 만의 정규 에피소드가 추가되는 중요 업데이트다. 대규모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 업데이트 효과로 분기매출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각) 북미와 유럽에선 길드워2 첫 번째 확장팩 ‘기사의 심작’이 정식서비스가 시작됐다. 길드워2는 엔씨소프트 북미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이 개발했으며 700만개 이상의 이용자 계정을 확보한 밀리언셀러 게임이다.
올해 지스타 출품작은 회사 측이 고심 중이다. 업계에선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마스터X마스터(MXM) 출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모바일게임 출품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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