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607억원… 전방산업 성장 둔화로 이익 감소
전방 산업계의 성장 둔화로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이 40% 이상 감소했다.
27일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 1조5588억원, 영업이익 6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4%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5.5%, 영업이익이 41.1%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2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3%, 전년 동기 대비 59.3%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TV 등 전방 산업 성장 둔화와 부품업체 간 경쟁 심화 속에서도 핵심사업인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차량 전장부품도 꾸준한 매출 증가로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 3분기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을 본격 양산하며 관련 분야의 매출을 늘렸다. 이와 함께 차량용 모터 센서·통신모듈의 판매 증가와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등 제품 라인업 확대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
3분기 광학솔루션사업은 1200만 이상 고화소와 광학식손떨림보정(OIS) 등 차별화 기능을 적용한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774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22% 증가한 실적이다. 기판소재사업은 스마트폰 메인기판 HDI(High Density Interconnect)의 매출 확대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및 포토마스크의 안정적 판매로 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370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감소한 매출이다.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조향·제동용 모터와 센서의 신모델 양산과 통신모듈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16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실적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188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실적이다.
LG이노텍은 4분기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메라모듈, LED 등 사업별 신모델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차량 전장부품과 사물인터넷(IoT)부품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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