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라인, 더 오픈하겠다…사용자-개발자 연결에 주목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내년도 다양한 플랫폼을 오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용자와 사업자 간 원활한 연결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라인은 일본과 태국, 대만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고 있으며 2억1000만명 이상의 활동사용자(액티브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박의빈 라인주식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라인 개발자 행사에서 “라인은 유저와 개발자 사이 커뮤니케이션 중간에서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며 “2016년에 라인은 더욱 많은 플랫폼을 유저에게 오픈해서 많은 개발자들이 에코시스템 내에서 보다 빠르게 사용자들과 연결이 되도록 적극 서포트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박 CTO는 지난 4년에 걸친 라인의 발전상을 공개했다. 패밀리 앱 31종, 게임 앱 60종, 공식계정 400개 이상 등 성과들을 나열했다. 공식 계정에선 버버리가 라인을 통해 패션쇼를 실시간 방송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대화 봇을 실험하고 발전시키는 현황을 전했다. 또 일본 잡리서치 회사인 리쿠르트가 메신저 대화를 통해 맞춤형 아르바이트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 중인 사례도 언급했다.

이어서 박 CTO는 사용자들과 공식 계정 사업자들에게 라인 성장의 공을 돌리면서도 이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라인의 기술적 노력들도 강조했다. ▲종단간 암호화(letter-sealing)와 어뷰징 방지(anti-abusing),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보안 기술과 ▲이용자들을 위한 스토어, 커머스, O2O 영역에서의 추천 시스템 ▲그리고 스마트 에이전트 등을 위한 딥러닝 기술을 고도화 등을 거론했다.

박 CTO는 “O2O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에 일본 최대 쇼핑몰인 조조타운에서 라인 버튼을 통해 사용자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의류 정보를 실시간 전달받아 이를 통해 쉽게 구매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 박 CTO는 “다양한 유즈케이스(사용사례)의 효과적인 전개를 위해 자체 기술을 오픈소스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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