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블랙베리, 모바일OS 들러리 '심화’…안드로이드 강세 ‘여전’
- 3분기 윈도 점유율 1.7%…전년비 1.3%p↓…안드로이드 점유율 85% 육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운영체제(OS) 분야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S를 재정비하고 노키아 휴대폰 제조 분야를 인수했지만 무용지물이다. 3분기 모바일OS는 안드로이드 OS 지배력이 여전히 강세다.
20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모바일 기기 판매량은 3억5284만4000대다. 전년동기대비 15.5% 상승했다. 스마트폰 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아이오에스(iOS) 윈도 블랙베리 기타 순을 유지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의 점유율은 상승한 반면 윈도 블랙베리 기타 점유율은 하락했다.
3분기 판매한 기기 중 안드로이드 OS를 내장한 기기는 2억9879만7000대다. 점유율은 84.7%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17.5%와 1.4%포인트 올랐다. 아이오에스 기기는 4606만2000대다. 점유율은 12.5%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20.6%와 0.6%포인트 늘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의 비중은 작년 3분기 95.8%에서 올 3분기 97.8%로 2.0%포인트 증가했다.
윈도와 블랙베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윈도와 블랙베리 기기의 3분기 판매량은 각각 587만4000대와 97만7000대다. 점유율은 각각 1.7%와 0.3%로 집계됐다. 기타 OS 기기는 113만3600만대로 0.3% 점유율을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OS를 제외한 기기는 사실상 OS와 기기 제조사가 같다. 아이오에스는 애플 윈도는 MS 블랙베리는 블랙베리 기기가 주다. 삼성전자 등이 만든 타이젠OS는 아직 기타를 벗어나지 못했다. 애플을 빼면 OS와 기기를 같이 해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제2의 안드로이드가 되기 위해선 개방 등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휴대폰 공급량은 4억78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20%가 넘는 점유율로 1강 체제를 지켰다. 애플(9.6%) MS(6.3%) 화웨이(5.7%) LG전자(3.8%) 레노버(3.7%) 샤오미(3.6%) TCL(3.6%) ZTE(2.9%) 등이 뒤를 이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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