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증 · 클라우드 등 신기술 확산지원…내년 금융 IT감독 방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감독원이 2016년 주요 금융IT 감독방향 중 하나로 생체인증,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활용 등 신기술에 대한 신규 서비스 감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된 <디지털데일리>주최 ‘격변의 금융산업, 디지털 미래금융 전략’ 주제의 컨퍼런스에서 금융감독원 조성인 IT감독팀장은 ‘금융규제 패러다임 변화와 2016년 금융IT 감독방향’ 발표를 통해 “IT와 금융 융합지원 방안과 금융 FDS 고도화 로드앱, 금융IT부문 자율보안체계 확립방안 등 기존 대책을 이행하는 한편 신기술에 대한 신규 서비스 감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금융계및 관련 IT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새해 핀테크 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오픈플랫폼 구축과 핀테크 기업 해외 진출 지원, 그리고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조성인 팀장은 “이르면 올해 안에 생체인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도 규제사항 점검과 확산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권의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은 3가지 규제사항이 맞물려 있다. ▲전자금융업무 위탁, ▲금융 망분리, ▲개인정보 암호화 등이다. 또 금융감독원 차원에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금융사에 검사를 진행할 경우 데이터 자료를 어디서 얻어야 하는지 등의 문제도 있다.
조성인 팀장은 “클라우드 사용 금융사나 제공업체에 대해 금액기준, 회사규모 등에 나누어 기준을 정할지 조율을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을 확장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내년에 금융전산사고 발생시 사고 배상절차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의 책임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조성인 팀장은 “(전산사고 발생시)신속피해보상을 내규화하도록 지도하고 보상 한도를 차등화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금융권의 화두가 될 핀테크에 대해서도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조성인 팀장은 “핀테크로 인해 고객 편의성이 강화됐지만 감독당국의 어려운 점은 이로 인한 고통과 리스크를 얼마나 떠 앉느냐”라며 “금융회사는 소비자에 대해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핀테크 전자금융업자, 제휴업체와의 리스크 부담 경감을 공동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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