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에 현지거점 구축…정보보호 해외진출 실질적 성과 이끈다
- 중동(오만)·아프리카(탄자니아)·중남미(코스타리카)·동남아(싱가포르) 시장 기회 중점 발굴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정보보호산업의 해외수출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해외 현지거점을 구축하고 국가간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이 주요대상이다. 전 산업부문에서 활발한 수출협력 등이 추진되고 있는 이들 지역은 최근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면서 정보보호협력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 지역 거점에 사이버보안·정보보호 분야에 초점을 맞춘 전문 지원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내년 오만, 탄자니아, 코스타리카, 싱가포르에 현지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지거점은 KOTRA의 해외 무역관과 현지정부부처 등 기존 수출인프라를 활용하지만, 한국에서 KISA 전문인력을 현지에 파견한다.
현지에 상주해 시장 동향과 정보를 조사하고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차원의 공동 사업모델을 발굴하거나 공공부문에서 발주되는 사업에 발 빠르게 대응해 정보보호기업의 사업수주를 효과적으로 지원해 수출 성과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와 KISA는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 확산을 위해 이들지역 국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체계 구축을 활발히 추진해 왔다. 지난 4월 페루,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와 사이버보안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KISA는 내년 초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 등의 개도국 지역 국가들과 함께 사이버공격 대응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인 ‘사이버보안 협력연대(CAMP)’ 발족을 추진하고 있다.
CAMP를 협력 구심점으로 삼아 국제 사이버보안 정보공유·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 확산 기회를 발굴하고 국내기업과의 협력기반 창출로까지 이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KISA와 정보보호기업 등이 협력해 르완다의 인터넷침해사고대응체계, 공인인증체계 등 200억원이 넘는 국가 차원의 정보보호체계 구축 사업을 수주해 한국형 정보보호 구축·운영 모델을 전파한 경험을 갖고 있다.
홍진배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기획과장은 “개도국 네 곳에 현지거점을 구축해 정보보호 분야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현지의 생생한 정보를 바탕으로 공공부문의 사업 발굴과 마케팅을 동반 추진할 계획이며, 이전 르완다 사례처럼 해외진출 협력구심점을 활용해 ‘코리아 시큐리티 CAMP 브랜드화’를 추진,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 수요를 발굴할 수 있도록 외교부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정보보호기업의 해외진출 역량을 고려해 마케팅부터 프로젝트 수주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수출지원’ 관련 내년 예산을 올해 대비 50% 증액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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