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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모바일 쇼핑 트렌드는…이베이코리아 발표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www.ebay.co.kr 대표 변광윤)가 G마켓-옥션 카테고리 매니저 100여명의 의견을 종합해 ‘2016년 모바일 히트 예감 트렌드’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최근 11월 G마켓에서는 모바일 매출 비중이 50%를 차지했고 옥션에서는 42%를 차지했다. 모바일 쇼핑 비중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을 반영, 이베아코리아가 모바일을 통한 소비가 더 많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품들을 꼽았다.

이베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실 서민석 상무는 “모바일로 인해 유통업계가 급변하고 온라인 쇼핑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시장과 기업 변화의 동력이 되고 있다”며 “2016년에 새로 다가올 모바일 트렌드를 미리 예상하여 새로운 상품과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뺨치는 마니아(Expert-like Mania)=RC완구, 조립 피규어, 아웃도어 레포츠 등 소위 ‘덕후’라 불리우는 마니아 취미를 겨냥한 상품의 소비가 모바일 쇼핑을 통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올 한해 옥션 해외직구 전문관에서는 키덜트류 상품 판매가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큐레이션 커머스 사이트 G9는 트렌디한 상품을 골라주는 ‘트렌드메이커’ 코너를 지난 10월 신설해 보드, 스노보드, 레고 등 매니아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쿡방’ 트렌드 역시 ‘전문가처럼 집밥 해먹기’로 확대되면서 쉐프들이 주로 사용하는 고급 주방용품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성비 따지는 알뜰소비족 (Cost-effectiveness Followers)=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고려하는 알뜰소비족이 모바일로 대거 이동하면서 모바일에서 저관여 생필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올해 G마켓-옥션에서 생필품 모바일 매출 비중은 3분기를 기준으로 60%에 달한다. 생필품뿐 아니라 샤오미 열풍으로 초저가/고사양의 IT 제품들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공기청정기, 정수기, 보조배터리, 여행용 캐리어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휴대폰 보조배터리 카테고리에서 약 70% 이상 비중을 차지하며 올해 연간 보조배터리 시장을 2.5배 성장 시킨 브랜드가 샤오미일 정도이다.

◆팔과 다리로 확대된 스마트기기(Smart Lifestyle)=스마트폰으로 대표되던 스마트기기가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입는) 기기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등 이동수단으로까지 확대됐다. 올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G마켓 293%, 옥션 105% 급증했다.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스마트밴드는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으로 가격대와 브랜드 다양화로 사용자가 크게 늘어났다. 또한 간편한 이동수단으로 각광받는 스마트 모빌리티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전동 스쿠터, 외발형, 포켓바이크 등의 매출이 올 3분기 전년 대비 G마켓에서 7배, 옥션에서 9배 증가했다. 이와 같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기기들의 영역이 내년에도 꾸준히 확대돼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식품(Premium Fresh Foodies) 수요 증가=모바일을 통한 쌀, 과일, 두부 등 신선식품 구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없었던 이색적인 고급 식자재 역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신선식품 매출은 올해 전년 대비 G마켓 59%, 옥션 48%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옥션의 ‘파머스토리’, ‘전통명인’, ‘지역명물’ 코너와 G마켓의 ‘G마켓이 간다’ 등을 통해 고품질의 산지직송 식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연산 급냉 돌문어’, ‘반건조 선어’, ‘용대리 황태’ 등은 온라인몰에서 보기 힘든 생소한 상품임에도 품질에 만족한 고객들이 반복 구매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도 다양한 산지직송 상품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검증된 고품질의 고급 식자재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성향을 수시로 공유, 자랑하고 싶은 ‘해시태그족(Hashtag Generation)=인스타그램 등 이미지소비형 SNS의 대중화로 ‘소유물이나 소비성향을 공유하고 싶은’ 해시태그족이 2016년 소비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작년 ‘셀카봉’으로 시작된 해시태그족 겨냥 상품은 올해 ‘셀카렌즈’, ‘액션캠’ 등 사진, 동영상을 스스로 찍고 편집할 수 있는 상품 시장으로 확대됐다. 패션의류, 소품 등 트렌드에 민감한 제품들은 옥션 ‘쇼룸’, G마켓 ‘Look’ 코너와 같은 체험 공유식 정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으로 이와 같은 소비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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