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2015년 히트상품 키워드 ‘포스(F.O.R.C.E)’ 선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전자상거래 업체 옥션(www.auction.co.kr)은 올해 온라인 쇼핑을 뜨겁게 달군 주요 상품과 트렌드 분석을 통해 2015년의 히트상품 키워드로 ‘포스(F.O.R.C.E)’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히트상품 키워드는 옥션에서 판매하는 주요 상품군의 카테고리 별 올해 특히 눈에 띄었던 히트상품의 판매수량과 신장률 및 카테고리 매니저(CM)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키덜트 마니아, 해외 직구 쇼핑족 등 ‘개성 있고 적극적인 소비 행태를 주도하는 강력한 소비자’가 부각된 해였다. 이에 따라 다양한 소비계층의 잠재력이 예상되는 ‘포스’의 한 해였다는 게 옥션의 설명이다.
박희제 옥션 마케팅실장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싱글족 및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에 적극적인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며 “스마트형 IT기기 및 스타워즈 등의 키덜트 상품들의 인기와 백화점 브랜드 상품을 온라인에서도 구매하고 블랙프라이데이 이슈로 해외 직구 쇼핑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알뜰한 소비를 하는 와중에도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소비 현상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
◆F(포미족, For Me 族)=옥션은 개인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포미족’이라는 신조어를 들어 F 키워드를 설명했다. 최근 싱글족 및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양해진 취미와 관심사에 따라 인테리어용품, 캠핑용품 등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그 중 해외 직구나 중고장터 등을 통해 피규어, RC카, 드론, PC게임 타이틀, 레고 등 장난감을 구매하는 키덜트족이 소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옥션의 올해 10월 한달 간 해외직구 전문관에서는 키덜트류 상품 판매가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또 옥션은 ‘내 자녀’를 위한 소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출산율 감소로 한 가구 내 자녀 수가 1~2인 미만인 가정이 늘면서, 아동 1인당 지출이 늘어나 VIB(Very Important Baby)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최근 유아동 장난감에서 독보적인 상품으로 자리잡은 터닝메카드가 옥션에서 올해 2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앞으로도 유아동 관련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봤다.
◆O(One-stop Service, 한 곳에서 모든 쇼핑이 가능해진 서비스)=옥션에서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품질의 산지직송 상품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급 식자재들로 자연산 급냉 돌문어, 보리굴비, 용대리황태채 등의 매출 증가와 높은 상품만족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엔 옥션에서 진행한 프로모션으로 해당 기간(11/11~11/30)에 해외직구 상품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옥션의 해외직구 품목 중 직구족들이 자주 찾는 품목으로는 스마트폰 및 액세서리, 카메라, TV 등 IT가전을 꼽았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제품으로 TV가 1위를 차지했으며 샤오미에 대한 뜨거운 인기로 휴대폰 보조배터리, 스마트밴드, 정수기,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나인봇 등의 스마트모빌리티 상품도 인기리에 판매됐다. 프로모션 기간 중 100대 한정으로 선보인 샤오미 나인봇은 4시간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R(Retro, 복고 열풍)=옥션은 TV 방송 프로그램으로 촉발된 복고열풍이 유통가 트렌드로 자리 잡는 것으로 분석했다. 80년대에 유행하던 와이드팬츠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디스트로이드진, 항공점퍼, 멜빵바지 등도 인기를 얻은 패션 아이템이다.
패션 외 상품으로 LP 턴테이블 관련 제품이 최근 11월동안 전월 대비 38% 판매가 증가했으며 수동 카메라, 클래식기타, 쫀듸기나 쫄쫄이 등의 옛날 과자들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90년대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종이접기 달인이라 불렸던 김영만이 올해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자 김영만을 모델로 한 ‘키난빌 반짝커’ 등 교육완구가 더불어 주목받기도 했다.
◆C(Cooktainer: Cook + Entertainer,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옥션은 ‘쿡방’, ‘먹방’ 트렌드가 온라인 쇼핑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별한 레시피로 요리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라면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짜장, 짬뽕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이슈가 됐다. 대표적으로 진라면 진짬뽕 제품은 11월 한달 간 5000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그 외 다양한 치즈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치즈스틱과 동원 고등어 통조림 등도 꾸준한 판매로 인기를 얻고 있다.
◆E(Economic, 알뜰 소비 경향)=옥션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가격 비교 후,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는 ‘쇼루밍족(Showrooming族)’이 많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짚었다. 외식비와 여행비를 절감할 수 있는 커피·외식·호텔숙박권 등 e상품권 등의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고, 생수나 휴지 등 생필품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또한 알뜰한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른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높은 샤오미의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샤오미의 미.에어 공기청정기는 지난 5월 옥션의 ‘올킬’ 코너를 통해 오픈 반나절 만에 1250대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젊은 층의 수입차 구매가 늘면서 비싼 부품비나 공임비를 절감하기 위해 직접 부품을 구매해 수리하는 자가 정비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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