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졌지만 매출 쏠림 두드러져’…구글플레이 게임 결산 보니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해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누적 매출이 1조6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비즈니스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게볼루션pro 협업)는 18일 내놓은 작년 결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누적 매출액을 추정하고 전년대비 14.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구글플레이 게임 1~10위 매출은 전체 66.4%를, 11~50위 매출은 전체 22.2%를 차지했다. 1~50위까지 매출을 합치면 전체 86.6% 비중이다. 상위권과 하위권 매출 격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특히 1위 게임에 대한 매출 쏠림 현상이 확인된다. 작년 한해 1위 게임의 누적 매출은 2600억원선이다. 그해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누적 매출 1조6500억원 가운데 15.7% 비중이다.
이에 따라 1위 게임은 하루 평균 7.12억원을 벌어들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노출되는 최하위(540위) 월매출 규모는 500~1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작년 한해 누적 매출 100억원 이상인 게임은 25종, 30억원 이상은 30종이다. 매출 540위 내에 1회라도 이름을 올린 게임은 총 1756종(2014년 1854종)으로 이 가운데 작년 출시작은 963종이다.
이 중 3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게임은 2%(20종)에 불과했다. 매출 10위권을 한번이라도 달성한 게임은 2%(20종), 30위권 내 진입한 경우도 8%(83종)에 그쳤다.
지난해 게임별 누적 매출 순위에선 넷마블의 강세가 확인된다. 넷마블은 ‘레이븐’(1위), ‘세븐나이츠’(2위), ‘모두의마블’(4위), ‘몬스터길들이기’(6위) 등 4종의 게임을 10위 내에 올렸다. 작년 11월 출시돼 한달반 가량 누적 매출이 잡힌 넥슨의 ‘히트(HIT)’가 10위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누적 매출 10위까지 중 2015년 출시작은 레이븐과 뮤오리진, 히트 3종이다. 나머지 7종은 2014년 출시작이다. 일부 성공작들의 수명이 크게 길어지면서 신작들이 매출을 확보하기가 더욱 빡빡해진 상황이 관측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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