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모바일 클라우드 위한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 발표
-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등 8개 통신사업자 시범 도입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www.cisco.com)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2일(현지시간)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모바일 클라우드를 위한 신규 솔루션인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Ultra Services Platform)’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은 국내 SK텔레콤과 독일 도이치텔레콤에서 검증 및 시범 도입됐다.
이 플랫폼은 여러 국가에 걸친 모바일 클라우드 및 다양한 서비스들을 한 곳에서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는 중앙집중형으로, 가상화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완벽한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이다. 자동화, 운용 효율성, 확장성을 갖추어 사업자가 신규 서비스들을 보다 빠르게 출시하고 효율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트래픽 처리 용량이 초당 2테라바이트를 넘는 데다 동시 접속 규모가 무려 2000만 건에 이르는 등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은 SDN(Software Defined Networking)을 기반으로 관리자 영역과 사용자 영역의 기능을 분리, 사용자 영역 기능의 RAN(Remote Area Network) 근접성을 높여 인터넷에 데이터가 빠르게 도달하게 함으로써 데이터 전송망을 유연하게 배분하는 백홀 비용(Backhaul Costs)을 30~50%까지 낮출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생성과 제어를 중앙 집중화함으로써 신규 서비스의 시장 진출이 보다 간편하고 빨라지며, 이를 통해 시간대비 높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간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서비스를 자동으로 전개, 서비스 개시 간격을 수개월에서 수분으로 단축시켜 30%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 사업자는 이로써 총소유비용(TCO)을 35~53%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은 자사 제품은 물론, 타사 제품들과도 쉽게 호환된다. 시스코의 가상네트워크기능(virtualized network functions)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타사의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무려 100개 이상의 가상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할 수 있으며, 퍼블릭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어디든 적용 가능하다.
인피니트 비디오(Infinite Video), 스파크(Spark)와 같은 시스코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제품들과도 통합할 수 있다. 패킷 코어(packet core), 정책, 보안 등 시스코의 다양한 솔루션들과 연계되면 그 기능과 성능이 더욱 강화된다.
이밖에도 5G 핵심 기술로 꼽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CUPS(control and user plane separation, 관리자와 사용자 영역 간 분리) 기능을 극대화함으로써 사업자가 대기 시간 없는 엔드투엔드(end-to-end)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증한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DN은 네트워크 기능을 향상시켜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시스코의 SDN과 모바일 서비스 중심의 새로운 통합 플랫폼 덕분에 고객의 ‘디지털화’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켈리 아후자(Kelly Ahuja) 시스코 서비스 프로바이더(Service Provider) 부문 선임 부사장은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과거 최대 수일에 걸쳐 했던 업무를 이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통신 사업자들이 시스코와 함께 5G 시대를 대비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은 국내 SK텔레콤을 비롯해 북미 사업자 3개 등 전세계 8개의 통신사업자에서 시범 채택됐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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