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센트롤, 리눅스 기반 CNC 컨트롤러 국내 자체기술로 첫 개발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센트롤(www.sentrol.net 회장 최진용)은 공작기계에 사용되는 리눅스 기반 밀링타입(milling type) CNC ‘SENTROL 400 Series’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CNC 콘트롤러는 공장기계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번에 센트롤이 개발한 기술은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공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자체 기술이다.

센트롤 관계자는 “리눅스 기반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CNC 콘트롤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전에는 인터넷 이용이 한정적이라 데이터가 큰 파일을 전송할 때 어려움이 있었고, 해당 운영체제에서 지원하는 드라이버가 적어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제한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센트롤이 새롭게 개발한 리눅스 기반 CNC 기술은 최신 리눅스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범용성 및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통합 제어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 설계, 이더넷(Ethernet)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된 응용 장치 개발 및 생산 시스템 구축 등을 가능케 했다.

이는 기계 상태나 가공 정보 등의 데이터를 외부와 교환할 수 있고 이에 따른 효율적인 IoT·스마트공장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CNC 컨트롤러의 고속·고정밀 가공이 가능해져 올해 출시 예정인 복합가공방식의 하이브리드 3D프린터의 가공력 및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해 CNC 조작성이 개선됐고 유지보수 및 생산관리도 용이해졌다. 이 외에도 기존 시스템이 갖고 있던 하드웨어·NC지령치의 유효숫자, 화면 디자인 등의 제약을 개선시켰다.

모리다 센트롤 기술연구소 연구소장은 “이번 리눅스 기반의 CNC 개발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 외에도 범용적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열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이는 리얼타임 제어가 가능해 최근 모든 산업계의 관심인 IoT와 스마트공장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 CNC 시장은 90% 이상을 외산장비 업체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의존도가 높다”며 “센트롤은 이번 리눅스 기반의 CNC를 개발한 독자 기술력으로 국산 CNC 컨트롤러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센트롤은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SIMTOS 2016’에서 ‘SENTROL 400’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최민지
cmj@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