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SAP, 기업시장 공략 위해 ‘맞손’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애플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와 함께 기업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5일 모든 규모의 기업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바일 업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 네이티브 앱과 SAP HANA 플랫폼의 기능을 통합하게 된다.
또한, 개발자와 파트너 및 고객들이 각자의 니즈에 맞는 네이티브 iOS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새로운 iOS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교육 아카데미를 제공할 방침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우리는 iOS의 혁신성과 보안성을 SAP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부문에 있어 보유한 깊은 전문성과 결합할 것이며, 이로써 기업에서 아이폰 및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방법이 완전히 새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 거래의 76%가 SAP 시스템을 통해서 이뤄질 만큼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선두주자인 SAP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로 전세계 기업들의 운영방식에 변화를 주고자하는 우리에게 있어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새로운 기업용 SAP HANA 클라우드 플랫폼 SDK를 iOS에 독점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디자이너 및 개발자들은 SAP의 오픈 플랫폼 서비스인 SAP HANA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iOS 앱을 더욱 효율적이며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SAP는 주요 사업 운영을 위한 네이티브 iOS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앱은 애플의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Swift)를 사용해 제작되며, iOS용 디자인 언어 SAP 피오리(Fiori)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키로 했다
빌 맥더멋 SAP CEO는 “SAP HANA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iOS와 결합함으로써 이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애플과 SAP는 미래를 설계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며,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에 함께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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