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e스포츠, 국내서 싹 틔울까…시험대 오른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모바일 e스포츠(m스포츠)와 관련한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다.
CJ E&M의 게임전문방송 OGN(옛 온게임넷)이 작년부터 베인글로리 등을 앞세워 꾸준히 모바일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넥슨이 여러 모바일게임을 통해 e스포츠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엔 넷마블게임즈도 모바일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앞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오는 2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모바일 슈팅게임 대회 ‘백발백중 챌린지’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16개 클랜이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첫 대회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상금규모다. 1~3위 팀은 오는 7월 한중전에 참가하게 된다. 회사 측은 대회 흥행을 위해 인기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공연도 준비한다.
넷마블 측은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가운데 백발백중으로 처음 e스포츠 대회를 열게 됐다”며 “반응이 좋다면 대회 지속 여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30일 e스포츠전용 경기장 넥슨아레나에서 ‘S7, HIT 토너먼트’를 열었다.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단발성 행사였다”면서도 “현장 반응이 대단히 좋아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고 전했다.
앞선 두 업체의 반응을 보면 특정 종목의 모바일 e스포츠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려는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아직은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시장 가능성을 타진 중이기 때문이다.
e스포츠는 일단 게임이 시장에서 자리 잡아야 추진이라도 해볼 수 있다. 대전이 가능한 게임성을 갖춰야 하고 탄탄한 팬층도 확보가 돼야 한다. 때문에 수명이 짧은 모바일게임에선 e스포츠 시도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업체들의 모바일 e스포츠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OGN의 경우 모바일 e스포츠가 대세가 될 것이란 예상에 일찍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번 백발백중 챌린지는 모바일 슈팅게임으로는 첫 모바일 e스포츠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PC온라인게임 e스포츠에서도 슈팅게임은 인기 종목이다. 모바일에서 같은 장르의 인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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