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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올해가 전환점…모바일 적극 공략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리니지 시리즈와 블레이드&소울(블소) 등 대형 온라인게임 개발·서비스업체로 유명한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가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을 두드린다.

출발은 좋다. 지난 3월, 블소 세계관을 각색해 귀여운 캐릭터를 등장시킨 블소 모바일(중국명 전투파검령)이 중국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 앱 통계 사이트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블소 모바일은 출시 첫날(10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1분기 실적에도 반영됐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해외 매출 10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해외 매출이 전체 45% 비중이다. 북미·유럽 지역 매출은 블소 온라인게임 출시와 길드워2 확장팩 판매의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36%의 성장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중국 블소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PC온라인과 모바일게임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블소 모바일은 하반기 한국과 대만 시장에도 선보인다.

올해 간판 게임 ‘리니지’ 시리즈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나온다. ‘리니지 RK’와 ‘리니지 M’은 3~4분기 출시를 계획으로 개발 중이다. 리니지2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리니지2 레전드’도 하반기 선보인다. 이 중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 게임을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대규모 공성전의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할지가 업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외부 개발사가 만든 게임 퍼블리싱도 준비하고 있다. 슈팅 RPG(Role Playing Game)인 ‘헌터스 어드벤처(Hunters Adventure)’는 지난 4월 14일부터 현재 사전등록 진행 중이며 이달 출시 예정이다. 추가로 퍼블리싱 게임 3종을 3분기께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북미 현지에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산마테오 지역에 위치한 ‘아이언 타이거 스튜디오’(Iron Tiger Studios)다. 여기에서 3개의 모바일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개는 자체제작 IP, 1개는 엔씨소프트 IP를 활용한 프로젝트이다. 작년 4분기 말 기준으로 스튜디오 인력을 80명 규모로 확대했으며 북미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로 미국 모바일 센터의 규모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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