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지원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윤종록) 소속 직원이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향후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NIPA는 2년 전에도 뇌물 수수 등 직원 비리로 곤욕을 치룬 바 있어 이번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이모 씨 등 이 기관의 본부장 및 팀원급 고위직 2명을 구속하고, 충북 진천의 NIPA 본원과 일부 IT 업체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NIPA의 부설기관인 소프트웨어(SW) 공학센터와 관련된 비리 혐의를 찾아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2명의 직원은 현재 보직이 해임된 상태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선 자세히 말할 수 없다”면서도 “시점을 밝힐 수는 없지만, 추후 관련 내용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NIPA는 IT 산업 관련 연구개발(R&D) 지원과 정책 발굴 등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IT 산업 진흥기관이다. 2009년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 3개 기관을 통합해 설립됐으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옮겨졌다. 현재 정보통신산업 정책 연구와 인력 양성, 해외진출 지원 등 IT 산업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