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포커’ 내달 초 출시…사전예약 시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톡 맞고에 이어 포커게임이 내달 초 출시를 앞뒀다. 이번에 카카오 보드게임존에 입점할 회사는 선데이토즈와 네오위즈게임즈, 파티게임즈 3곳이다. 각각 ‘애니팡포커’,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 ‘포커페이스’(for Kakao 생략)를 출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가 이날 애니팡포커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네오위즈게임즈와 파티게임즈도 잇따라 사전예약에 들어갈 전망이다. 업체에 확인한 결과, 카카오 포커게임은 7월 초 출시가 예상된다.
성인 보드게임 가운데 가장 인기 장르가 포커와 맞고다. 카카오톡 맞고는 이미 출시됐으나 애니팡맞고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카카오톡 포커의 출시가 더욱 주목받아왔다. PC기반 보드게임에서 전통적으로 포커가 맞고보다 매출이 높았기에 관련 업체들의 기대감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커는 20~30대 젊은 층에게, 맞고는 40대 이상에게 인기가 좋다. 카카오 입장에서도 포커 출시는 긍정적이다. 보드게임존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도, 젊은 층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도 포커 게임이 승부수가 될 수 있다.
3종 카카오톡 포커 가운데 주목받는 게임은 아무래도 ‘애니팡포커’다. 애니팡맞고의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시장 선점에 성공할지 이목을 끈다. 선데이토즈 측은 “애니팡 캐릭터 IP를 활용해서 그래픽 요소를 귀엽게 만들면서 캐주얼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며 “기존 포커와 비슷하지만 진중한 도박게임이 아니라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게임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망 포커: 카지노로얄’도 눈길을 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PC기반 포커게임으로 고도의 서비스 노하우를 갖춘 데다 이미 모바일 포커를 출시해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기준 피망 포커는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최고매출 15위에 올라있다. 피망 포커 카카오 버전은 소셜 요소를 적극 활용한 게임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 측은 포커게임 출시에 대해 “카카오 보드게임존을 7개월 가까이 운영하면서 안정적으로 문제없이 서비스 진행이 되겠구나 하는 판단이 있었다”며 “웹보드게임 시행령(월결제한도 상향 등 규제 개선)으로 인해 모바일 보드게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보고 포커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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