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오픈소스는 ICBM 혁신수단”…미래부, 활성화에 총력

백지영
15일 엘타워(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오픈 테크넷서밋 2016' 행사 진행 모습
15일 엘타워(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오픈 테크넷서밋 2016' 행사 진행 모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를 비롯한 개방형 기술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활용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오픈테크넷 서밋 2016’이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디지털데일리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픈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다.

이날 서식진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정책관(국장)은 축사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최근 인공지능(AI)까지 주요 IT패러다임은 모두 공개 SW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정부 역시 공개 SW 확대와 함께 ICT규제개선을 통한 신산업 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정책관은 이어 “특히 클라우드 분야와 관련해선 최근 행정자치부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지침을 마련하면서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와 결합해 하반기부턴 공공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밖에도 글로벌 SaaS 선도기업 프로젝트와 기술보증기금과 SW 지적재산권(IP)을 담보로 사업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는 시범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막 기조연설은 감동근 아주대학교 교수가 ‘알파고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진행했다. 감 교수는 “오픈소스 시대에 돌입하며 컴퓨팅 파워는 더욱 싸지고 있다”며 “알파고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이용하는 대가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시간당 20달러 정도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중소기업인 누리그림이 대학과 협력해 국산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돌바람’에 딥러닝 기술을 도입하는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석진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정책관
서석진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정책관

프랭크 필드먼 레드햇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이어갔다. 레드햇은 현재 전세계 클라우드 업계에서 인기가 높은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스택’의 배포판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주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략 총괄 이사는 “현재 MS 애저에서 운영되는 가상머신(VM) 중 대다수가 오픈소스”라며 “윈서브 시스템으로 우분투 리눅스가 플러그인으로 허용됐다. 오는 7월 윈도10 업데이트에선 윈도 내부에 리눅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오후 튜토리얼 세션에서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오픈소스인 클라우드 파운드리와 아파치 스파크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클라우드파운드리는 클라우드상에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PaaS(서비스로서의 플랫폼)다.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기술 중 하나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이 지난 4월 이를 기반으로 한 오픈 PaaS ‘파스-타(PaaS-TA)’의 1차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메모리 기반의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및 분석 프레임워크 ‘스파크’ 역시 많은 IT벤더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확산 속도가 빠른 오픈소스 SW중 하나다.

한국IBM 공진기 차장(에반젤리스트)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기’, SK 주식회사 C&C 이상훈 대리가 ‘빅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위해 아파치 스파크를 써야만 하는 이유’를 주제로 튜토리얼 세션을 진행했다.

트랙 세션에서는 ▲미래 데이터센터를 위한 시스코의 SDN 전략(시스코코리아 김형수 부장) ▲비용절감을 위한 기업의 오픈소스SW 접근 전략(KT DS 주석훈 팀장) ▲IoT 시대의 보안 이슈 대응(LG CNS 엄정용 차장) ▲클라우드 기반 오픈소스 DBMS 활용 방안(큐브리드 장현석 이사) ▲아파치SW재단 오픈소스 인큐베이터 프로젝트-S2그래프 활용사례(카카오 윤도영 그래프DB파트장) ▲클라우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오픈소스를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AWS 양승도 솔루션즈 아키텍트) ▲IBM 클라우드 플랫폼과 오픈 테크놀로지(한국IBM 공진기 차장) ▲상용SW 개발관점에서의 오픈소스 라이선스 컴플라이언스(공개SW역량프라자 박준석 박사) ▲빅데이터 기반 공공 혁신 사례(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이식 상무) 등이 진행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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