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기업 인프라 혁신 선봉…EMC, “컨버지드 인프라, 제대로 고르려면”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컨버지드 인프라(Converged Infrastructure)가 엔터프라이즈 IT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컨버지드 인프라는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및 관리 소프트웨어(SW)를 모두 포함한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을 일컫는다.

기업이 각각의 장비를 하나하나 고르고 사서 직접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여러 장비를 통합된 인프라로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서, 급변하는 IT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쉽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별 IT 시스템 구축 대비 앱 개발‧출시 5배 이상 단축=실제 시장조사기관 IDC에서 글로벌 IT기업인 EMC의 컨버지드 인프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 내에 이를 적용한 결과 애플리케이션 배포 시간은 5배 이상 단축됐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 출시에 이르는 시간도 4배 이상 가속화됐으며 서비스 다운타임은 96%가 개선되고, 유지보수 비용도 평균 41% 절감됐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장비를 각각 별개로 도입, 구축, 운영하는 기존 방식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관리도 복잡해 비즈니스 변화에 대한 민첩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각 제품의 판매사 또한 상이하기 때문에 장비들을 연결했을 때 성능 극대화도 쉽지 않다.

컨버지드 인프라는 이 기존 방법의 단점을 모두 보완할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에서 차지하는 상면을 대폭 절감하고, 단일 벤더의 일원화된 유지 보수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컨버지드 인프라가 차세대 기업 IT 인프라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름에 따라 다양한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컨버지드 인프라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 상황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기업 업무 환경에 따른 제품 선택 중요=현재 컨버지드 인프라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EMC는 “기업이나 워크로드의 규모와 해당 인프라 구축의 목적에 초점을 두고 제품을 선택할 때 최적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EMC는 최근 IDC에 발표한 컨버지드 인프라 시장에서 약 26%의 시장 점유율(2016년 1분기 기준)을 기록하며 관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컨버지드 인프라 시장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기업 특성에 따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MC가 자사의 제품 가운데, 추천하는 제품은 크게 미션크리티컬 업무를 위한 ‘V블록’과 클라우드 및 3세대 플랫폼 확장을 위한 ‘V엑스랙’, 소규모 IT 환경에 적합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V엑스레일’등이다.

EMC에서 시스코, VM웨어 등과 업계 최초로 출시한 ‘V블록’의 경우, 중견기업 이상 규모의 조직이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등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지원하는데 최적화된 제품이다.

안정성 높은 블록 타입 컨버지드 인프라 제품으로, IT 구성 요소들을 사전 통합 단계부터 성능 테스트 단계 및 애플리케이션 설치 직전 단계까지 완료된 형태로 제공해 특정 목적에 한정된 종속성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는 주장이다.

복잡한 인프라 설치 과정을 간소화하고 다양한 성능테스트를 통해 고객의 관리 편이성과 안정성도 더욱 강화했다. 장애 시 뛰어난 복구 탄력성을 자랑하며 데이터 센터의 다양한 미션 크리티컬 업무에 최적화된 가상화 인프라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및 3세대 플랫폼 위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또한 타입의‘V엑스랙’은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에 민감한 대기업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최적의 솔루션이다. 범용 하드웨어 기반으로 서버, 네트워크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가상화 솔루션, 관리 소프트웨어를 모두 포함하는 ‘하이퍼 컨버지드’ 어플라이언스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손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오픈스택, 데이터 레이크 등 새로운 워크로드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3세대 플랫폼을 위한 NoSQL, 몽고DB, 카산드라 등과 같은 차세대 데이터베이스에 적합하며, 최근 강력하게 부상하는 데브옵스, 애플리케이션 자동화,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지원한다.

가상화를 위해 VM웨어의 v스피어, KVM 등 다양한 하이퍼바이저와 베어 메탈 등 다양한 환경도 지원한다. 스케일 아웃 방식으로 서버를 40여대에서 수천 대까지 확장하면서 페타바이트(PB)급 스토리지 용량과 초당입출력속도(IOPS) 성능을 구현한다.

V엑스랙 시스템은 3가지 옵션의 다양한 팩키지로 제공된다. SW 정의 스토리지인 EMC 스케일IO를 활용한 ‘플렉스 노드’와 SW 정의 데이터 센터를 구현하는 ‘SDDC 노드’, 그리고 가장 최근에 선보인 오픈소스 기반의 ‘뉴트리노 노드’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뉴트리노 노드의 V엑스랙 시스템 100’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위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제공하는 턴키 방식의 SW 정의 시스템이다.

내장된 자동화 기능을 통해 단시간에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며, 클라우드 프로비저닝에 소요되는 시간을 1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오픈스택, VM웨어 포톤, 아파치 하둡 등을 포함해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PaaS(서비스형 플랫폼)과 데이터 스택을 지원한다. EMC의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IaaS로 활용,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다.
◆중소·대기업 단위업무 및 SDDC 구현한 ‘V엑스레일’=소규모 IT 환경에 적합한 ‘V엑스레일’은 VM웨어의 SW 정의 데이터센터 환경 구현에 최적화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다. 가상화 솔루션을 포함한 서버, 스토리지를 하나의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하며 다양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이다.

소수의 VM(가상머신) 규모부터 수천 개의 VM까지 무중단으로 확장 가능해, 초기 투자를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체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중견, 중소 기업의 기간 업무는 물론 대기업의 단위 업무나 지점 업무 등에 활용하기 적당하다.

서버 가상화 솔루션인 VM웨어 v스피어, 관리 솔루션 v센터 서버,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버추얼 SAN(VSAN) 등 VM웨어의 최신 솔루션을 포함, VM웨어의 SW 정의 데이터센터 환경을 가장 쉽고 빠르고 완벽하게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을 위한 VM 복제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 및 VM 단위의 데이터 보호를 위한 VDP 및 클라우드 연계를 위한 기능 등 EMC의 강력한 솔루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므로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엔터프라이즈급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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