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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DN전문업체 빅스위치, "인천유시티 이어 국내 고객사 10곳 확보 목표"

최민지

-더글라스 머레이 빅스위치 CEO “한국, 2~3년 내 SDN시장 크게 성장할 것”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글로벌 IT업체인 빅스위치네트웍스(www.bigswitch.com 대표 더글러스 머레이)가 한국시장에 진출해 연내 10개 고객사를 확보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빅스위치는 최근 인천유시티가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구축 사업에서 네트워크 자동화 운영체제(OS) 부분을 맡은 글로벌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전문기업이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빅스위치의 ‘빅 클라우드 패브릭(BCF)’와 ‘빅 모니터링 패브릭(BMF)’ 제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첫 SDDC 사례인 인천유시티 사업에 참여하게 된 빅스위치는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더 많은 SDN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이날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나임네트웍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처음 한국을 찾은 더글라스 머레이 빅스위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와 한국시장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머레이 CEO는 “한국시장은 SDDC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맞춰 기회를 포착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사용사례와 제품들을 한국에 소개할 것이며, 공공기관·통신사업자·기업 데이터센터를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레이 CEO는 한국이 가진 SDN시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2~3년 내 시장 성장성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진출키로 했는데, 이 중 한국이 꼽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머레이 CEO는 “향후 2~3년 내 한국 SDN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본격 진출키로 결정했다”며 “우선, 한국 내 파트너사인 나임네트웍스에 직원을 파견하는 형태로 운영한 후 지사 설립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머레이 CEO는 인천유시티 사례를 강조하며 빅스위치의 한국진출에 좋은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머레이 CEO는 “인천유시티의 경우 빅스위치라는 기업을 알지 못했지만,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솔루션을 선택했다”며 “미국, 일본 등의 사례를 보면 인천유시티 같은 최초의 사례가 결국 전체적인 트렌드를 이끄는 것을 보았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여러 기업 및 지역들이 인천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수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스위치 국내 파트너사인 나임네트웍스의 류기훈 대표는 “인천유시티와 비슷하거나 더 큰 데이터센터 구축사례가 발표될 예정으로, 데이터센터 신규설립 때 SDN으로 전환하려는 징후들이 보인다”며 “결국 우리가 고삐를 쥐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빅스위치가 선보일 제품은 오는 30일 출시 예정인 ‘BCF v3.6’과 다음주 공개할 ‘BMF v5.7’ 등이다. BCF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이며, BMF는 SDN 기술을 활용한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BCF는 자동화된 네트워크 프로비저닝을 수행해 컴퓨팅의 활용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자원만큼 민첩하고 유연하며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 BMF는 보안문제나 장애분석, 정부 규제준수 등에 필요한 네트워크 모니터링 및 가시성 확보를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머레이 CEO는 “한국시장에서 빅스위치 인지도를 제고하고 나임네트웍스와 SDDC 사업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은 IT 선도국가로, 모던한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제언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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