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공공 클라우드 도입, 속도 내나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된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업계의 숙원이었던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은 미진한 상황입니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를 위해 조달청과의 클라우드 서비스 조달체계 구축을 비롯해 보안인증제, 공공 데이터 분류체계 등 여러 부처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미래부부터 모범을 모여 공공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적으로 하자는 취지로 ‘클라우드 퍼스트 책임관(CCFO)’이라는 직책을 신설했습니다.
미래부 산하 소속기관의 본부장금 임원들이 CCFO로 임명됐으며, CCFO들은 해당기관의 클라우드 도입 계획 수립과 추진상황 등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특히 내년 예산·기금 편성시 클라우드 반영, 소속·산하기관별 클라우드 우선도입 독려 등을 통해 올해 안에 클라우드 이용을 1건 이상씩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부디 값진 성과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내 금융권 역시 클라우드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중요정보시스템을 제외한 모든 시스템에 클라우드 이용을 허용하고, 이와 관련해 물리적 망분리 규정 예외를 적용하는 ‘전자금융감독규정 일부개정 규정안’을 변경 예고한다고 밝혔는데요. 각 산업군에서 클라우드 이용을 위해 기존 규제 철폐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해 보입니다.
해외 클라우드 소식 가운데선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레드햇 서밋’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서밋에서 레드햇은 ‘오픈소스’라는 기존 이미지보다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는 듯 했습니다.
‘레드햇=오픈소스 개발 모델을 채택한 엔터프라이즈 SW 기업’이라고 정의한 폴 코미어 레드햇 제품 및 기술 총괄 사장의 얘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올해를 기점으로 레드햇의 행보가 많이 달라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미래부 산하 소속기관별로 ‘클라우드 퍼스트 책임관’ 둔다=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을 앞당기기 위해 소속 산하기관별로 ‘클라우드 퍼스트 책임관’을 둔다.
미래부는 지난 2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미래창조 클라우드 퍼스트 책임관(Chief Cloud First Officer, 이하 CCFO) 출범식’을 갖고 각 기관의 본부장급 임원을 CCF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에 출범하는 미래창조 CCFO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우선 도입 정책을 미래부가 어느 부처보다 먼저 현실화해 타 부처의 모범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창조 CCFO로 임명된 이들은 해당기관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상황을 점검 ·독려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CCFO 출범식과 함께 미래부 및 전담기관(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별로 클라우드컴퓨팅 우선도입 계획도 발표했다.
미래부는 클라우드 도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내년 예산·기금 편성시 클라우드 반영, 소속·산하기관별 클라우드 우선도입 독려 등을 통해 올해 안에 클라우드 이용을 1건 이상씩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공표했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클라우드컴퓨팅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산업 및 기술간 융합의 기반이며, 신규 서비스 및 일자리 창출의 핵심요소”라면서 “이번 미래창조 CCFO 임명은 공공부문에서 미래부가 클라우드를 우선 이용함으로써 도입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 클라우드 장벽 대폭 완화 …금융위, 전자금융감독규정 일부 개정 추진=보안문제에 대한 우려때문에 그동안 금융권으로의 확장이 어려웠던 클라우드서비스가 앞으로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중요 정보 처리시스템을 제외한 모든 시스템의 클라우 이용을 허용하고, 클라우드 이용시스템에 대해 물리적 망분리 규정의 예외를 적용하는 내용의 '전자금융감독규정 일부개정 규정안'을 변경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금융위는 소비자 보호강화를 위해 카드정보저장 PG업자의 책임보험 가입금액 기준을 기준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번 개정안의 변경예고 기간은 6월30일 부터 오는 8월9일까지 40일간이며, 이 기간동안 관련 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뒤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금융위는 이번 금융 클라우드 관련 규정의 완화와 관련, 새로운 IT기술이 확산되고 핀테크 산업이 활성화됨에 따르 변화된 현실에 맞게 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먼저 이번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의 주요 개정 내용을 보면, 개인신용정보 등 고객정보 처리시스템을 제외한 전산시스템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와함께 클라우드 활용을 어렵게하는 물리적 망분리 등 일부 규제도의 적용을 제외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정보보호의 중요성과 상관없이 금융회사의 모든 시스템에 대해 물리적 망분리 등 높은 수준의 보안규제가 일률적으로 적용됐다. 또한 상품개발, 리스크관리, 경영지원 등 고객정보와 무관한 시스템도 클라우드 이용이 어려웠다.
예를들어, 금융위는 A증권사가 빅데이터 기반의 통계, 분석 시스템 신규 도입 방식으로 클라우드 이용을 검토했으나 물리적 망분리 등 관련 규제로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금융회사가 지정한 클라우드 활용시스템의 경우, 물리적 망분리 등 규제 적용대상에서 배제시켜 해당 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안전한 클라우드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활용및 관련 보안 대책 적용 예시 등을 담은 금융보안원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방침이다.
카드정보저장 PG업자의 경우 실질적으로 거래 승인 기능을 수행하고 거래에 대한 책임도 부담하는 등 일반 PG업자에 비해 전자 금융사고발생시 보상책임 범위가 크다. 금융위는 이를 감안해 피해자에게 적절한 수준의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험가입 또는 준비금 적립 금액 기준을 기존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PG업자 등에 대해 기존에는 총자산 대비 안전자산을 10% 이상 보유하도록 규정했으나 통신사 등 전체 사업규모 대비 전자금융업 영업비중이 낮은 겸영 PG업자에게는 이것이 과도한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미정산 자액 대비 100%의 안전자산 보유'도 인정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는 전자금융사고 발생시 피해보상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금을 적립하는 금융회사의 준비금 관리및 지급 관련 절차 마련을 의무화했다.
이번 '전자금융감독규정 일부개정 규정안'에서는 금융보안원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금융위는 기존에는 금융보안원이 수행하는 금융통합보안관제 업무가 '침해사고 대응기관의 업무'에는 포함되지 않아 관제 업무의 안정적 수행으로 위한 법령상 근거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침해사고대응기관의 업무에 금융권 통합보안관제센터 운영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금융보안원이 안정적 관제업무의 수행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보안원이 금융회사의 소프트웨어 취약점 조사및 분석 등의 수행을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금융보안원이 금융 소프트웨어 취약점 조사및 분석 분야에서의 역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기존에는 이 규정이 없어 금융보안원이 금융회사가 사용중인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이용한 침해 시도의 선제적 대응에 애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참여의 힘”…세상을 변화시키는 오픈소스=“참여와 혁신은 긴밀하게 엮여 있습니다. 참여의 힘을 통해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며 혁신이 이뤄집니다. 제4차산업혁명,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 현재 일어나는 모든 혁신은 바로 여러분 모두의 참여를 통해 가능한 것입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 레드햇의 연례 오픈소스 기술 컨퍼런스 ‘레드햇 서밋 2016’에서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최고경영자(CEO)<사진>은 ‘참여의 힘(The power of participation)’을 강조했다.
레드햇은 대표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2011년에는 오픈소스 SW 기업 최초로 10억달러 매출을 달성했으며, 그로부터 4년 후인 2015년에는 2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리눅스 이외에 미들웨어, 오픈스택, 스토리지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결과다. 오픈소스SW는 전세계 개발자들의 참여로 기술 발전이 이뤄진다.
개발자들은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에 참여, 공유하며 레드햇은 버그수정 등에 기여하며 촉매제(catalyst)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픈소스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거대 IT기업의 기술 토대가 됐으며 4차 산업혁명이나 사물인터넷(IoT), AI, 3D 프린팅 등 현재 일어나는 대부분의 혁신은 리눅스 등 오픈소스 SW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현재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며, 우리의 미래는 참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같은 참여의 힘은 단순히 기술을 넘어 헬스케어 등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서밋에서 레드햇이 공개한 다큐멘터리 오픈소스 스토리 시리즈 가운데‘오픈 페이션트(Open Patient)’가 대표적이다. 이는 공개된 헬스케어 데이터를 통해 환자와 의사 간 관계 및 산업계 전체를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일례로 뇌암 환자가 자신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공개하면서 다른 환자에게도 도움을 주고 궁극적으로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한편 그는 이후에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오픈소스 원칙을 기업 조직에 적용해 기업 혁신을 이끌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트허스트 CEO는 최근 발간한‘열린 조직(The Open Organization)’이라는 서적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설파하기도 했다. 열린 조직이란 개방성과 참여를 통해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뜻한다.
그는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전통적인 관리 기법은 혁신성과 효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동차 업계를 예를 들면 우버와 같은 기업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모델이 등장하면서 ‘파괴’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 혹은 조직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혁신하기 위해선 조직 내 구성원의 참여와 동등한 아이디어 경쟁, 현장에서 이뤄지는 빠른 의사결정 등이 중요하다”며 “레드햇은 60개국에 약 90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크지 않은 기업이지만, 이같은 열린 조직을 통해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레드햇 서밋에는 전세계 개발자와 고객, 파트너 등 약 5500여명 이상, 98개의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퓨전데이터 등 국내 기업은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개발자들을 위한 컨테이너 개발 키트인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로컬을 비롯해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랩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구 레드햇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 ▲레드햇 클라우드 스위트 ▲레드햇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EAP) 7 등 신제품도 새롭게 출시됐다.
◆“우리가 오픈소스SW를 쓰는 이유?”=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하는 것은 이제 전세계적인 추세다. 레드햇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 중 65%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있으며, 기업의 78%는 오픈소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면서 오픈소스는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 오픈소스를 활용하면 단순히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을 민첩하게 실행할 수 있어 혁신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레드햇 서밋 2016’ 미디어 브리핑에서는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와 KT DS 등이 참여해 자사의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함재경 한국레드햇 사장과 함께 무대에 오른 주석훈 KT DS 오픈소스 기술팀장<사진 왼쪽>은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비용절감 이슈가 가장 크다”며 “많게는 매년 20% 이상 IT 비용이 늘어나면서 오픈소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KT DS는 지난해 신성장동력으로 오픈소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을 선정하면서 특히 오픈소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에 상용 SW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오픈소스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까지 돕고 있다.
그는 “지난 7년 간 KT의 인프라 운영을 지원하면서 오픈소스를 내부에 적용해 본 결과, 비용절감은 물론 안정성도 많이 높아져 프로젝트 실패 시에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4개 정부 부처의 IT시스템을 운영, 관리하는 정부통합전산센터의 경우,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기술적인 혁신을 위해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경우다. 센터는 현재 전체 업무시스템 1200여개 가운데 약 70%를 클라우드 환경 기반으로 전환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센터는 궁극적으로는 소프트웨어정의 데이터센터(SDDC)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규민 정부통합전산센터 주무관는 “현재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를 비롯해 오픈소스 기반 DB인 큐브리드, 제이보스, 오픈스택 업스트림 버전 등 다양한 오픈소스를 내부에 적용하거나 테스트 중”이라며 “기술적 혁신은 오직 오픈소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레드햇, “오픈소스(X), 엔터프라이즈 SW 기업(O)”= “레드햇은 오픈소스 기업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레드햇은 오픈소스 개발 모델을 채택해 엔터프라이즈급의 제품(SW)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폴 코미어 레드햇 제품 및 기술 담당 사장<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레드햇은 기업을 위한 리눅스 운영체제(OS) 배포판인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로 잘 알려진 업체다. 리눅스는 오픈소스다. 레드햇은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를 가져다가 기업 환경을 맞는 제품을 만들고, 이에 대한 기술지원서비스를 통해 돈을 번다. 때문에 레드햇은 스스로를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선도기업’이라고 부른다.
사실 그의 말은 “현재 레드햇의 경쟁자는 누구인가? 오픈소스와 경쟁하는가?”라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에서 시작된 것이다. 앞서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CEO는 하루 전날 진행된 아태지역 미디어 대상 인터뷰에서 “중국과 같은 아시아지역 국가에선 무료 오픈소스 SW가 레드햇의 가장 큰 경쟁이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미어 사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오픈소스와 경쟁하지 않으며, 다른 상용 SW기업과 경쟁한다”며 “커뮤니티를 통해 성장하는 무수히 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에서 최고 중 최고 만을 선별해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제품으로 만들고 이를 다시 공개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현재 세상의 모든 변화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이뤄지며,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서 좀 더 기업들이 이를 쉽게 소비하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프로젝트’와 ‘제품(프로덕트)’를 구분지어 설명했다.
“예를 들어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인 구글의 쿠버네티스나 아파치 메소스는 ‘프로젝트’입니다. 레드햇은 이러한 프로젝트의 기능을 오픈시프트 플랫폼으로 통합, 구축해 ‘제품’으로 탄생시킵니다.”
코미어 사장은 “레드햇은 오픈소스에서 일어나는 혁신을 각각의 분야에 적용하고 이를 통합해, 이러한 혁신을 동시에 소비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SDS-SAP, 기업용 솔루션 사업 협력=삼성SDS는 SAP와 기업용 솔루션 사업 강화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약으로 양사는 국내 및 아태지역 고객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SAP 솔루션을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사는 낮은 투자 비용으로 재무, 영업, 구매 등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SAP 제품 및 혁신 담당 경영 이사회 임원인 베른트 로이커트(Bernd Leukert)는 “기업용 클라우드는 SAP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이며, 이를 위해 삼성SDS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별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가 탄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 정유성 대표는 “SAP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및 아태지역에서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S는 SAP와 그룹내·외 기업용 업무시스템인 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의 구축 및 운영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오며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레드햇, 컨테이너 행보 가속…“레이스 시작됐다”= “레드햇은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엔터프라이즈급 컨테이너 포트폴리오를 갖췄습니다.”
레드햇이 28일(현시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레드햇 서밋2016’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리눅스 컨테이너 관련 제품군을 대거 출시했다. 컨테이너는 최근 IT업계에서 가장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그동안 컨테이너가 채택, 표준화 단계에 머물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변혁의 단계로 접어든 만큼 관련 분야의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폴 코미어 레드햇 제품 및 기술 총괄 사장<사진>은 같은날 샌프란시스코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컨테이너의 핵심은 리눅스이며, 레드햇은 그 어느 업체보다 리눅스에 대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드햇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의 컨테이너 도입율은 46%에서 향후 5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보안이나 확장성, 성능, 통합, 관리 이슈 등에 따라 기업들이 컨테이너 채택을 주저하고 있다.
레드햇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을 통해 기업들이 보다 쉽게 컨테이너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 따라 자사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 제품인 오픈시프트를 엔터프라이즈급 단일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구현했다. 오픈시프트에는 도커와 쿠버네티스, 프로젝트 아토믹 등이 통합돼 있다.
이날 레드햇은 컨테이너 개발자 키트에 포함된 무료 제품인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로컬을 비롯해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랩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등을 발표했다.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로컬은 개발자가 프로토 타입으로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랩은 기업들이 비운영 서버 환경에서 컨테이너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용도다.
또한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은 기존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에서 이름이 바뀐 것이다. 개발에서 운영까지 비즈니스 핵심 애플리케이션에 컨테이너 활용을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이밖에 오픈시프트와 오픈스택 플랫폼, 클라우드폼즈의 컴포넌트가 결합된 ▲레드햇 스위트, 엔터프라이즈급 컨테이너 네이티브 스토리지인 ▲레드햇 글러스터 등도 출시했다. 글러스터는 스토리지는 스토리지가 표준 컨테이너에 구축돼 쿠버네티스로 관리된다.
블랙덕소프트웨어와 협업을 통해 ▲리눅스 컨테이너 이미지 스캔 기능 등도 제공한다. 이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컨테이너 이미지에 포함된 악성코드나 보안취약점을 찾아주는 기능이다.
코미어 사장은 “점차 물리와 가상,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이 혼재되면서 애플리케이션의 일관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컨테이너의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고, 올해부터는 벽혁 단계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컨테이너 레이스(경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드햇-MS 협력 전진…“닷넷코어에서 RHEL 사용 가능”=마이크로소프트(MS)가 레드햇과의 협력을 위해 한발 더 다가섰다.
MS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레드햇의 연례기술컨퍼런스 ‘레드햇 서밋 2016’에 참여, 닷넷코어 1.0 등을 발표했다. 이는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오랜 경쟁관계였던 양사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에 레드햇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내용의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후 RHEL은 MS 애저의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로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양사의 협력이 발표된 이후 MS는 올해 처음으로 레드햇 서밋의 공식 스폰서로 참가했다.
이날 MS는 크로스플랫폼으로 개발된 오픈소스 닷넷 플랫폼 ‘닷넷코어((.NET Core) 1.0’ 및 ‘ASP 닷넷코어((ASP.NET Core) 1.0’의 GA(General Availability) 버전을 발표, 이를 RHEL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비공개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 중인 RHEL용 SQL 서버 2016도 곧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레드햇 서밋에서 RHEL 에서 구동되는 SQL 서버 시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레드햇의 클라우드폼즈 4.1도 MS 애저에서 지원하는 한편, 애저 리소스 매니저 탬프릿을 깃허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사용이 용이해졌다는 설명이다.
조셉 시로시 MS 데이터센터 그룹 부사장은 “이번 발표는 레드햇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며 제록스나 후지쯔, 도쿄대와 같은 기업 고객들이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레드햇 서밋에서는 레드햇과 코드엔비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랭기지 서버 프로토콜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MS와 레드햇, 코드엔비가 공통 프로토콜을 지원하게 됨으로써 개발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툴을 통해 다양한 랭기지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레드햇, ‘오픈스택-컨테이너’쌍두마차…‘세프-글러스터’로 잡는다=오픈소스 기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레드햇이 현재 IT업계의 대세인 오픈스택 및 컨테이너 환경 지원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레드햇은 3년 전인 2013년부터 스토리지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2011년과 2014년 오픈 스토리지 기업인 ‘글러스터’와 ‘잉크탱크(세프)’를 인수하면서부터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사업과 마찬가지로 오픈소스스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 중이다.
글러스터의 경우 컨테이너와 파일 공유, 세프는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 이상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레드햇은 이번‘레드햇 서밋’ 기간 동안 두 제품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중략)
◆글로벌 SDN전문업체 빅스위치, “인천유시티 이어 국내 고객사 10곳 확보 목표”=글로벌 IT업체인 빅스위치네트웍스(www.bigswitch.com 대표 더글러스 머레이)가 한국시장에 진출해 연내 10개 고객사를 확보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빅스위치는 최근 인천유시티가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구축 사업에서 네트워크 자동화 운영체제(OS) 부분을 맡은 글로벌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전문기업이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빅스위치의 ‘빅 클라우드 패브릭(BCF)’와 ‘빅 모니터링 패브릭(BMF)’ 제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첫 SDDC 사례인 인천유시티 사업에 참여하게 된 빅스위치는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더 많은 SDN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이날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나임네트웍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처음 한국을 찾은 더글라스 머레이 빅스위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와 한국시장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머레이 CEO는 “한국시장은 SDDC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맞춰 기회를 포착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사용사례와 제품들을 한국에 소개할 것이며, 공공기관·통신사업자·기업 데이터센터를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레이 CEO는 한국이 가진 SDN시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2~3년 내 시장 성장성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진출키로 했는데, 이 중 한국이 꼽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머레이 CEO는 “향후 2~3년 내 한국 SDN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본격 진출키로 결정했다”며 “우선, 한국 내 파트너사인 나임네트웍스에 직원을 파견하는 형태로 운영한 후 지사 설립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머레이 CEO는 인천유시티 사례를 강조하며 빅스위치의 한국진출에 좋은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머레이 CEO는 “인천유시티의 경우 빅스위치라는 기업을 알지 못했지만,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솔루션을 선택했다”며 “미국, 일본 등의 사례를 보면 인천유시티 같은 최초의 사례가 결국 전체적인 트렌드를 이끄는 것을 보았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여러 기업 및 지역들이 인천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수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스위치 국내 파트너사인 나임네트웍스의 류기훈 대표는 “인천유시티와 비슷하거나 더 큰 데이터센터 구축사례가 발표될 예정으로, 데이터센터 신규설립 때 SDN으로 전환하려는 징후들이 보인다”며 “결국 우리가 고삐를 쥐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빅스위치가 선보일 제품은 오는 30일 출시 예정인 ‘BCF v3.6’과 다음주 공개할 ‘BMF v5.7’ 등이다. BCF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이며, BMF는 SDN 기술을 활용한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BCF는 자동화된 네트워크 프로비저닝을 수행해 컴퓨팅의 활용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자원만큼 민첩하고 유연하며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 BMF는 보안문제나 장애분석, 정부 규제준수 등에 필요한 네트워크 모니터링 및 가시성 확보를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머레이 CEO는 “한국시장에서 빅스위치 인지도를 제고하고 나임네트웍스와 SDDC 사업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은 IT 선도국가로, 모던한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제언했다.
◆더그 메리트, 스플렁크 CEO, “비정형 데이터에 차별화된 경쟁력”=“빅데이터 업계의 과제는 어떻게 하면 빅데이터를 통해 기업이 빨리 가치를 실현하는가와 빅데이터를 위한 투자가 합리적인 투자였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전히 스플렁크가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더그 메리트, 스플렁크 CEO)
스플렁크코리아가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플렁크 라이브(Splunk Live!)’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1월 스플렁크 CEO로 임명된 후 처음 방한한 더그 메리트(Doug Merritt) CEO는 머신 데이터를 실시간 통찰(Insight)로 전환하는 스플렁크의 향후 전략을 밝혔다.
더그 메리트 CEO는 “전 세계가 완전한 디지털화로 전환되고 있다, 자신의 기업 및 서비스를 정의하는데 있어 클라우드와 데이터 전략을 제대로 사용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데이터가 핵심”이라며 “모든 산업에 있는 기업들이 디지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사 결정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과거 기업의 분석과 의사결정은 소수의 엄선된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빅데이터가 활성화되면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스플렁크는 비정형데이터 등 머신데이터를 단일한 플랫폼에 넣어두고 조직의 누구든지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그 메리트 CEO는 “우리는 비정형 데이터를 제대로 축적하는데 집중한다. 스플렁크가 시장에 접근할 때는 기업의 특정 조직이 어떤 요구를 가지고 있는지에 주목하고 서로 다른 요구사안을 갖는 개별 부서들이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는지와 무엇을 우리가 제공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스플렁크가 기업의 빅데이터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스플렁크만이 기업의 빅데이터 문제에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는 것은 안다. 우리는 스플렁크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완적인 구조로 쓰일 수 있게 만들었다. 개방성을 유지하고 비 스플렁크 솔루션에서도 기업이 최대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플렁크만의 독자적인 기술은 다양한 경쟁업체들의 기술까지도 포용한다는 것이 더그 메리트 CEO의 설명이다.
스플렁크의 독창성은 다양한 소스에서 비정형 데이터를 가지고 와서 시계열 인덱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기반해 데이터를 검색하고 시각화 기술을 적용해 보여줄 수 있다.
더그 메리트 CEO는 “스플렁크의 핵심 기술은 우리를 위협하는 기술과도 통합될 수 있다. 이는 다른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쓰일 수도 있다. 많은 고객들이 여러 기술을 목적에 따라 사용하려 시도하고 있는데 우리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해당 기술을 우리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다. ‘엘라스틱 서치’ 등이 대표적으로 테스트 서치 인덱싱에 있어 탁월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플렁크의 경우, SPL이라는 자체 구문을 통해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DB엔지니어들이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그는 “SPL은 점점 더 많이 알려지고 있는 과정에 있다. 또, 다양한 언어에서 변환해 들어올 수 있게 하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그 메리트 CEO는 “빅데이터가 흥미로운 것은 유저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업계가 몇 년간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데이터가 있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져오고 접근도 간략화해 데이터베이스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활용해 가치를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IoT 24시간, 장애無 이유는?…KT ‘IoT스마트센터’ 가보니=“KT가 제공하는 모든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한 곳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 서비스는 물론 향후 어떤 서비스를 더 하면 좋을지 까지 알려줄 수 있습니다.”
KT ‘기가 IoT스마트센터’에서 만난 김석준 IoT사업기획담당은 KT가 IoT 통합관제센터를 만든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스마트센터는 KT의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 IoT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알려준다.
“이곳은 소비자에게 IoT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KT의 IoT생태계 ‘기가IoT얼라이언스’의 협력사는 400개를 넘었습니다. KT가 관제를 할수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관제센터를 만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조성은 KT 소프트웨어개발센터 IoT플랫폼테스크포스(TF) 상무는 관제센터 역시 KT의 기업(B2B) IoT서비스 사업모델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KT 과천지사 7층에 마련된 이곳에선 52개 모니터에 쉴 새 없이 IoT서비스 현황이 표시됐다. 6명의 인원이 24시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화재감시 ▲ 환경감시 ▲음식물종량제 ▲스마트토너 ▲차량관제센터 시스템(FMS) 등 11개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화재감시를 예를 들면 주의 경보가 뜨면 관련 기관에 연락이 가고 조치를 취할 때까지 경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누적 경보 회수 등을 검토해 센서의 오작동 여부와 효율성 등을 따져 볼 수 있지요. 화재감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이외에도 모든 서비스를 한 눈에 보면서 이를 통제할 수 있지요.”
일일이 서비스를 지켜보는 것보다 센터에서 한 번에 보는 것이 효율적인 이유다. KT는 과천지사에 IoT스마트센터 외에도 유무선통신네트워크 관제센터와 에너지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통합 관제 노하우는 수준급이다. 지금도 모니터에선 전체 서비스에 문제가 없다는 뜻의 흰색 원이 돌아가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저 원은 붉은색으로 바뀐다. 어떤 서비스가 붉은색 원을 만들었는지 원의 위치가 알려준다. 결국 KT의 IoT스마트센터는 KT의 기업IoT 사업의 최전선이다. 소비자 눈엔 띄지 않는 것이 최상이다.
KT는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LTE-M 네트워크를 통해 IoT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IoT는 통신사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대다수가 신성장동력으로 꼽는 분야다. KT의 이 전략은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까. KT는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까. 김 담당은 이렇게 답했다.
“IoT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IoT스마트센터는 KT와 IoT서비스기업, IoT서비스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해주고 안정적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곳입니다. 이런 통합 서비스는 KT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입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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