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 개인 이용자, PC·스마트폰 보안피해 경험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절반 이상의 개인 이용자가 PC와 스마트폰에서 보안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트소프트(www.estsoft.co.kr 대표 정상원)는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진행한 ‘2016 정보보호 보안 인식 실태조사’ 설문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사용자의 보안 인식 실태를 확인하고 보안 수칙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12일간 총 1만1621명이 참여했다.
설문 문항은 크게 ▲보안 인식 실태, ▲보안사고 피해 현황 ▲모바일 보안 실천 현황을 묻는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보안 사고로 인한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2%가 본인 또는 주변 지인이 PC·스마트폰 보안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해, 일반 사용자들이 겪는 보안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경험한 보안사고 유형으로는 개인 정보 유출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악성코드 감염 25.8%, 스미싱 사기 14.6%,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한 자료 손실12% 순으로 집계됐다.
사용자의 보안 인식 실태를 조사하는 문항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45.2%가 커뮤니티·뉴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지인이 보안 소식을 공유했을 때만 보안 및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38.6% 응답자는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보안 소식을 찾아본다고 했다.
최근 가장 큰 보안 위협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한 보안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4.4%가 알약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백신을 사용한다고 했다.
다만 지난해 7월 이스트소프트가 조사했던 사용자 설문 결과에서 PC용 백신의 사용률은 96.5% 이상으로 나타나, 대부분 사용자가 PC용 백신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모바일 백신 사용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모바일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응답자 47.3%는 모바일 백신을 모르거나, 사용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많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의 보안 위협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백신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은 ▲악성코드 검사 70% ▲스마트폰 관리 기능 15.2% ▲파일 청소 기능 8.6% ▲스미싱 차단 기능 5.6% 등이 꼽혔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랜섬웨어 감염, 스미싱 피해 등 보안 사고들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며 전반적인 보안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모바일 한경에 대한 보안 인식은 여전히 향상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바일 보안 위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스마트폰에는 사생활, 금융 정보 등 소중한 개인 자료가 많이 저장돼 있는 만큼, 모바일 보안에 대해 사용자 개개인이 더욱더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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