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에 얼마나 쓰는지 봤더니…‘1000만원 이상’ 눈에 띄네
- 100명 중 3명(2.99%), 올 상반기 100만원~499만원 결제
- 1만명 중 9명(0.09%)은 상반기에만 1000만원 이상 결제하기도
- 30대 남성이 게임업계 ‘돈줄’…올 상반기 평균 결제 금액 271만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상반기, 모바일게임 이용자 100명 중 3명(2.99%)은 100만원~499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 범위로 확대하면 그 중 15명(0.15%)은 500만원~999만원을 썼고 1만명으로 조사대상을 늘리면 9명(0.09%)이 1000만원 이상을 모바일게임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www.mobileindex.com)를 운영하는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상반기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0.15% 고액 결제 이용자가 41%의 매출 기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게임에 연간 100만원 이상을 써야 고액 결제 이용자로 봤다. 고액 결제자는 앞서 언급한대로 100만원~499만원, 500만원~999만원, 1000만원 이상으로 분류했다.
연간 50~99만원을 쓰는 이용자는 100명 중 7명(6.98%), 11만원~49만원을 쓰는 이용자는 14명(13.97%) 수준이다. 대부분의 결제 이용자(75.82%)는 연간 10만원 이하의 돈을 썼다.
모바일게임 핵심 결제 이용자는 30대다. 올 상반기 100만원 이상 결제한 이용자의 절반 이상(56%)는 30대였다. 평균 결제 금액은 271만원으로 이들이 46% 이상 매출에 기여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장르는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 평균 결제 금액이 59만원이다. 액션이 40만원, 스포츠가 35만원, 전략이 25만원으로 각각 평균 결제금액을 기록했다. 돈을 많이 쓰는 장르일수록 이용자들의 체류시간(플레이시간)도 길었다.
결제 이용자의 약 90% 이상은 남성이다. 특히 스포츠 장르에선 99% 이상이 남자다. 여성들은 조작이 쉬운 시뮬레이션(25.7%)과 퍼즐(38.4%)에서 결제 비중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남성이 핵심 결제 이용자로 나타났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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