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인,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선보여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스타트업 모인(MOIN themoin.com)은 지난 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베타서비스를 공개했다. 모인의 첫 송금 서비스 대상 국가는 일본이다.
모인은 기존 공급자(금융권) 중심이었던 해외송금 서비스를 사용자(고객)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그간 자체적인 서비스 개발에 매진해 왔다. 이번 베타서비스 오픈을 통해 기존 수수료 대비 50%~80%낮은 수수료로 송금이 가능해 졌다.
특히 일본 송금 시, 100만원 기준으로 7~8만원의 수수료(환전수수료, 당발송금수수료, 전신료, 중계은행수수료, 수취은행수수료 포함)를 내던 것이, 모인을 통해서는 25,000원 이하로 낮아진다.
도시와 국가에 따라 빠르면 2~3일에서 느리면 2주 이상 소요되던 송금 시간이 1~2일로 빨라지며 명확하지 않은 수수료 구조로 예측불가 했던 최종 수취금액과 도착 시점을 알 수 있다. 특히, 모인은 수취인 계좌에 돈이 도착하면 알림 서비스를 송금인에게 제공해 사용자 편의를 도모했다.
또, 모인은 온라인 기반의 송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매번 은행에 갈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송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모인은 이러한 서비스를 위해 기존 해외송금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망을 이용하는 대신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했다. SWIFT망을 사용하면 중계은행을 거치기 때문에 송금 시간과 비용이 높아진다. 모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한편 모인은 지난 7월 한국과 미국 벤처캐피탈 및 은행권청년창업재단으로부터 약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9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 창업경진대회’에서 금융감독원장상(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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