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는 공허하다…그럼, 네이버의 생각은?
- 윤영찬 부사장 “공급자 측면서 논의, 수요자 관점 중요”
-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별 인기 콘텐츠 통계·모바일 지원 등 계획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사진>은 7일 성남시 그린팩토리 본사에서 개최된 ‘네이버 빅데이터 리터러시 컨퍼런스’를 통해 “빅데이터는 공급의 문제가 아니라 수요에 더 방점이 있다”며 “공급자 중심의 빅데이터 논의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윤 부사장은 “빅데이터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원유라고 흔히 얘기하는데, 원유와는 다르다”고 분명히 한 뒤 “원유는 구멍을 뚫으면 펑펑 쏟아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똑같은 혜택을 주지만 빅데이터는 모든 사람 각각의 니즈가 다르고 자기에게 필요하지 않는 데이터는 다 쓰레기에 불과하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서 윤 부사장은 “빅데이터 논의가 공허한 것처럼 들리는 것은 산업과 공급자 측면에서만 논의돼 왔기 떄문”이라며 “어떻게 가공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 리터러시’ 데이터를 실생활에 접목시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이 컨퍼런스를 주최한 이유로 “수요자 관점이 중요할 수 있겠다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그는 “생태계 조성은 공급자만의 몫이 아니다”라며 “여러분들이 데이터를 직접 사용하고 융합할 수 있는 데이터 리터러시 능력을 키우고 활용해야만 이 생태계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빅데이터 포털 ‘데이터랩’을 열었다. 이용자들이 다양한 민간·공공 데이터를 한눈에 보고 이를 활용해 사업을 운영하거나 스타트업 창업에 보탬이 되라는 취지에서 만든 서비스다.
이날 데이터랩 사업을 총괄하는 김원용 이사가 발표에 나서 “데이터의 융합과 확산에 초점을 맞춰보자, 데이터랩을 통해 소상공인 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유통해보자, 유통이 많이 되면 사업을 막연한 감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며 서비스 취지를 알렸다.
네이버는 데이터랩에 지역통계 데이터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강원도를 오픈한 이후 10월 4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데이터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엔 클릭을 발생시킨 검색어를 시간 축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기간별 클릭을 유발한 검색어를 통해 사업 통찰력(인사이트)을 주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년 1월엔 검색어별 소비통계 기반 인기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공개한 뒤 3월엔 데이터랩 서비스를 모바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김 이사는 “우선 네이버 내부 데이터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장기적으로 외부 데이터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데이터랩 운영 방침을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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