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SKT, “5G 상용화뿐 아니라 5G카도 세계 최초로”

윤상호
- BMW와 5G 커넥티드카 ‘T5’ 공개…SKT, “5G, 서비스도 주도할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는 기존 이동통신 상용화에서 SK텔레콤이 보여줬듯 표준화 일정에 따라 가장 완성된 형태로 하게 될 것이다.”

15일 SK텔레콤 이종봉 인프라부문장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5G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SK텔레콤은 BMW코리아와 5G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했다. 야외에 구축한 5G망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공개는 세계 최초다.

SK텔레콤은 BMW드라이빙센터 전역에 28GHz 주파수를 이용해 에릭슨과 5G 시험망을 깔았다. T5는 이를 통해 ▲차량통신(V2X: Vehicle-to-Everything) 기술 및 영상인식 센서 활용 장애물 회피 ▲차량 주변 사물과 실시간 소통하는 다채널 사물인터넷(IoT) 커뮤니케이션 ▲초고화질(4K) 멀티뷰 영상 및 360도 가상현실(VR) 영상 송수신 ▲무인 조정 드론 활용 조감(Bird’s eye view) 시스템 등을 운용했다.

마틴 뷜레 BMW 연구개발(R&D)센터장은 “미래 자동차는 운전의 재미뿐 아니라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수단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통신사와 협력은 필수”라며 “한국 BMW드라이빙센터는 통신기술을 자동차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실험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5G는 통신의 속도만 빨라지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5G 네트워크 구축뿐 아니라 어떤 서비스를 할 것인지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G는 현재 표준화가 진행 중이다. 국내 통신사는 2018년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시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지난 8일 2019년 상용화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부문장은 “표준 제정 뒤 상용화는 단말 개발 등 통상 18개월이 소요된다. 현재 일정대로면 2018년 중반 경 표준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이 5G 커넥티드카를 이날 처음 공개했듯 국내 통신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KT만 상용화를 먼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자동차협회(5GAA: 5G Automotive Association)’도 가입했다. 5GAA는 독일 자동차회사 ▲BMW ▲벤츠 ▲아우디와 통신장비업체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12개 회원사로 구성했다. ▲5G 기반 차량 솔루션 개발 ▲차량 시스템 구조 혁신 및 설계 ▲솔루션 성능평가 및 상호연동 시험 ▲표준화 및 인증 ▲사업 및 상용화 전략 수립을 추진하는 조직이다.

최 원장은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5GAA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5G 커넥티드카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며 “통신산업과 자동차산업 융합에 SK텔레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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