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aaS’ 육성 박차…내년 57억원 투입하는 미래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정부가 내년 국내 기업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에 약 5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에 집중 투자해 당초 취지였던 ‘글로벌 스타급 클라우드 서비스 육성’에 팔을 걷어 부친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최근 ‘2016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GSIP)’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2017년에는 약 20억원 이상 늘린 57억1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GSIP는 패키지 소프트웨어(SW)를 SaaS로 전환·개발하길 원하는 중소 SW 및 IT기업을 대상으로 개발비용 및 국내외 클라우드 선도기업과 협업을 지원하는 정부 육성 프로젝트다. 클라우드 선도기업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 오라클, SAP, 사이보즈, 현대정보기술, 호스트웨어, KT, NBP, N클라우드, SK(주)C&C 등이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이 사업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클라우드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오 시작됐다. 총 33개 기업의 SaaS 개발에 36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12개 SaaS가 개발 완료돼 현재 상용화된 단계다. 이중 5개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를 확대해 총 42개 기업에 57억100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기업형 기반 SaaS, 산업융합형 특화 SaaS, 정보생활형 활용 SaaS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지원했지만, 내년에는 ▲산업혁신형(16개) ▲선도적용형(2개) ▲아이디어형(14개)으로 변경하고 올해 GSIP 과제 중 기능 고도화가 필요한 10개 과제에 8.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GSIP 우수과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엑스포, 컨퍼런스 개최시 성공사례 발표와 전시지원, 우수 클라우드 서비스의 해외 진출시 필요한 사전조사, 마케팅, 계약체결, 법인설립 등 전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개 과제에 5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민우 정부통신산업진흥원(NIPA) 팀장은 “내년 1~2월 중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사업공고 및 선도기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후 3~4월에 선정평가, 선도기업과 SaaS 개발지원기업 간 매칭을 실시하고 5월부터 약 7개월 간 SaaS 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GSIP 우수 기업으로는 굿센, 엑셈, 올포랜드, 와탭랩스, 원트리즈뮤직, 큐비트시큐리티 등이 꼽혔다. 굿센은 MS의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중소건설사용 현장 중심 ERP 서비스를 개발했다. 내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2018년 상반기부터 국내 건설 프로세스와 유사한 동남아, 태국 사업자를 우선 타깃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 와탭랩스는 서버 자원을 모니터링해주는 SaaS를 개발했으며, 지난 10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컨퍼런스에 부스를 운영해 다수의 중국기업과 서비스 공급을 논의 중이다. 내년 2월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매장음악서비스 라임덕을 운영하는 원트리즈뮤직은 소형부터 대형매장까지 어울리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기존 인프라의 클라우드 이전을 통해 내년부터 해외 매장음악서비스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래부 SW진흥과 김수정 사무관은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초기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글로벌 SaaS 기업 육성에 걸맞게 해외진출 등 성과가 좋다”며 “내년엔 예산도 늘어나고 노하우도 생긴만큼, 잘하는 기업은 확실히 밀어주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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