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HPE, 심플리비티 인수…‘하이퍼컨버지드’ 강화 포석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 기업인 ‘심플리비티’를 인수했다.

17일(미국 현지시간) HPE는 빠르게 성장하는 하이퍼컨버지드 시장 강화를 위해 심플리비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조건은 6억5000만달러 전액 현금 지급이다.

HPE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하이퍼컨버지드 시장은 지난해 약 24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매년 25% 성장해 오는 2020년이면 60억달러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HPE는 심플리비티의 소프트웨어(SW) 정의 데이터관리 플랫폼과 결합해 업계 최고의 자동화 및 클라우드 관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심플리비티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업체로 뉴타닉스 등과 함께 하이퍼컨버지드 시장의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퍼컨버지드는 사전에 컴퓨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통합한 형태의 시스템으로 SW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형태다.

HPE는 심플리비티의 하이퍼컨버지드 제품인 HC 380과 HC 250 등을 계속해서 판매할 예정이며, 제품 로드맵에 당장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심플리비티의 옴니스택 SW는 올 하반기 중으로 자사의 x86 서버인 DL380 서버에 통합시켜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퍼컨버지드와 3PAR 스토리지, 컨포저블 인프라(시너지), 멀티 클라우드 오퍼링 등을 아우르는 강력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심플리비티가 협력하고 있는 델, 시스코 등의 하드웨어 벤더와의 파트너십 등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멕 휘트먼 HPE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HPE의 SW 정의 역량을 확장시킬 것이며, 고객을 위한 하이브리드 IT를 간편하게 만들기 위한 우리의 전략과 잘 맞다”고 평가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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