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LG, 글로벌 CEO 전략 회의 개최

윤상호
- 구본준 부회장, “제대로 된 혁신 절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그룹이 ‘혁신’을 올해 경영 화두로 삼았다.

19일 LG는 지난 18일과 이날 이틀에 걸쳐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LG그룹은 올해가 창립 70주년이다. 이번 회의 주제는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전과 과제’로 정했다.

LG 구본준 부회장<사진>은 “대내외 경영환경, 특히 경쟁 국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변하고 있다”며 “과거의 성공과 그 방식에 얽매여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면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며 “사업구조 고도화를 한층 더 체계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경영혁신 활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LG는 저성장 고착화로 세계경제가 성장 동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신보호무역주의 및 고립주의 확산은 교역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제조업 중시 정책과 중국의 빠른 산업고도화 등은 한국 제조기업의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구 부회장은 “사업의 근간인 연구개발(R&D)와 제조 부문이 중심이 되어 제품 차별화와 생산 효율화를 이룸으로써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할 것”과 “저성장,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예측력 제고에 기반을 두고 잠재위험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품질혁신 활동과 ‘한 단계 높고 한층 더 큰 것에 새롭게 도전하자는 창업정신’을 LG만의 혁신 툴(Tool)로 내재화해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의는 구 부회장을 비롯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