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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생태계 조성하려면?…“손쉬운 체험환경 구축을”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가상현실(VR)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VR 콘텐츠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최재유 차관 주재로 10일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가상현실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이번 해우소에는 SBS, MBC, KT, 롯데월드, 시공테크, CJ CGV, LG전자, SKT, 디스트릭트홀딩스, 쓰리디팩토리 등 국내 관련 기업과 VR 게임 체험방 사업자, VR 캠퍼스에서 VR랩을 운영중인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가상현실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부는 해우소에서 ‘VR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성과 및 향후계획’과 ‘한국 VR·AR 콤플렉스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디지털콘텐츠 연구개발 프로젝트 기획·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준 CP는 대중소기업간에 수익배분, 저작권 공유 모델, 해외진출 등 VR 플래그십 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NIPA의 신재식 본부장은 상암동에 구축한 한국 VR AR 콤플렉스(Korea VR AR Complex)를 VR/AR 인재 양성, 창업 및 성장, 기술 및 인프라, 상용화 지원 시설로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을 밝혔다.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가상현실 생태계 본격 구축 방안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VR 플래그십 총괄 주관사인 SBS 김도식 팀장은 "VR 서비스 플랫폼 성공을 우해 관련 업계 대상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수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VR 체험 관련 사업을 하는 쓰리디팩토리의 오병기 대표, VR플러스 김재연 대표 등은 "많은 국민들이 VR 콘텐츠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정부에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홀로웍스 최요철 대표는 "개발된 VR콘텐츠를 집적해 중국, 동남아 등 해외 마케팅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국대 박상훈 교수, 중앙대 장욱상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은 "VR 원천기술, 창의적 콘텐츠 개발을 위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VR 관광체험 플랫폼을 구축중인 디스트릭트홀딩스 이성호 대표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승부는 결국 포켓몬고처럼 우수한 IP 확보가 관건"이라며 "방송사, 연애기획사 등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고 저작권 공유와 공정한 수익배분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부 최재유 차관은 “VR 플래그십 프로젝트, 한국 VR AR 콤플렉스를 비롯해 VR 펀드, 세제혜택, 연구개발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20년까지 VR 전문기업 5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가상현실이 게임, 방송, 의료, 국방,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민관이 힘을 합쳐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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