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발사 한 번의 성공경험이 중요”…정부 육성책 필요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 독점 현상이 강한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강한 육성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최재유 제2차관 주재로 24일 위성통신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ICT 정책 해우소를 KT SAT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우소에는 위성통신방송 서비스 및 제조업체, 유관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위성통신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지원의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AP 위성통신, 넷커스터마이즈, ETRI 등은 "위성 발사․운영에 대한 한 번의 성공 경험이 중요한데 개별 기업의 힘으로 확보하기 불가능하다"며 "미래부가 한국형 통신방송 위성 개발을 통해 기업들에게 참여 기회를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KAI의 한은수 상무는 "위성제작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수요가 중요한데, 지구관측위성은 정부에서 지속 개발하고 있으나 통신위성은 수요가 없다"며 "위성 국산화를 위한 역량이 충분한 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관련 산업을 확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우연의 백명진 팀장은 "위성 국내 제작비용이 해외 구매비용보다 비싼 이유는 첫 제작임에 따라 R&D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며 "상용화 모델이 개발되고, 개발경험이 쌓이게 되면 위성제작단가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 관련 업체 솔탑의 사공영보 대표는 "위성관제분야는 해외시장을 적극적 발굴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보증보험 문제를 적극 지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재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국내에는 통신위성에 대한 수요가 부족해 기술, 인력유지가 어렵다"며 "공공 분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섭 한국항공대 교수 역시 "현재 대학에는 통신위성 분야에 대한 강의가 없다"며 "신진 교수들이 관련 분야를 연구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미래부 전파통신 이문규 CP는 "미래부는 전파․위성 분야를 합쳐 R&D 하고 있지만 절대 규모가 작을 뿐 아니라 위성은 전파에 비해 중요성이 낮다고 평가되어 R&D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재유 2차관은 "통신방송위성 개발․발사, 위성통신방송 핵심기술에 대한 R&D, 위성 주파수 이용제도 개선 등 관련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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