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사파이어] “지능형 ERP로 진화”…ERP 클라우드에 머신러닝 적용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AP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사파이어나우’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비서’ 기능을 탑재한 클라우드 ERP 제품을 정식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S/4HANA 클라우드 1705’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효율성 증대와 자동화를 지원하는 ERP다.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비서로 불리는 ‘SAP 코파일럿(Co-Pilot)’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SAP 코파일럿’은 각 비즈니스별 상황을 인지해, 이를 바탕으로 맥락에 맞는 채팅 기능 및 협업을 지원한다. 또한 여기에는 머신러닝 기술이 탑재돼 예측 분석과 자동 인보이스 매칭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큰 규모의 기업을 위한 재무 기능 강화, ▲제조 프로세스를 위한 엔드-투-엔드, ▲협업 환경 및 푸시 알림을 통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SAP 프로젝트 컴패니언 모바일 앱, ▲판매 인력 자동화를 위한 발주 등을 지원하는 서드파티 시스템과의 통합 기능 등이 추가됐다.
이날 하소 플래트너 SAP 경영감독위원회 의장 겸 공동창업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SAP HANA(하나)와 클라우드 플랫폼, 그리고 이번에 선보인 SAP 레오나르도를 통해 ‘지능형 기업(intelligent Enterprise)’로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은 20년 전에 선보인 SAP 넷위버보다 한층 발전된 플랫폼”아라며 “S/4하나 클라우드는 이미 600개 이상의 파트너와 6000개사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등 현재식 SW 개발을 가장 빨리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다양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선택해 구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AP는 애널리틱스 제품군의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SAP 비즈니스오브젝트 클라우드’를 전신으로 한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솔루션 업데이트가 이달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iOS용 모바일애플리케이션, ▲‘SAP BW/4HANA’와 솔루션 및 유니버스와의 실시간 연동, ▲R 스크립팅, ▲비주얼 연동 개선,▲모든 종류의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데이터 준비 기능, ▲시뮬레이션 및 스코어링 등 새로운 스마트 디스커버리기능, ▲자동 시각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인사이트 기능 등을 포함한다.
또 SAP 디지털 보드룸은 MS의 ‘서피스 허브’를 지원한다. ‘SAP 비즈니스오브젝트 BI 4.2’ 플랫폼은 ‘SAP 비즈니스오브젝트 웹 인텔리전스’ 통합 뷰어 및 향상된 ‘SAP 피오리’ 기반의 BI 런치패드를 기반으로 더욱 개선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경험을 제공한다.
기업 사용자들이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시스템)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손쉽게 기업 전반의 애널리틱스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SAP 애널리틱스 허브’도 공개됐다.
이밖에 ‘SAP 예측 애널리틱스’ 소프트웨어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서 SAP S/4HANA솔루션에 머신러닝 탑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향후 더욱 개선된 SAP HANA 플랫폼 지원과 데이터 준비 및 엔지니어링 기능이 추가될 계획이다. SAP 클라우드 플랫폼 예측 서비스에도 추천 및 클러스터링 모델과 자동 회귀 및 분류를 위한 모델 학습 서비스 등이 도입됐다.
한편 이날 SAP는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아리바에 레오나르도 및 IBM 왓슨을 접목해 조달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위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랜도(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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