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포인트, “한 번 설정으로 모바일·클라우드까지 통합 보안”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체크포인트가 기존 방화벽 중심의 사업구조를 넘어 모바일·클라우드 보안까지 통합·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세웠다.
24일 체크포인트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사이버보안 아키텍처 전략을 소개했다.
토니 자비스 체크포인트 최고전략전문가는 “보안시장의 도전과제가 수년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달라졌는데, 이는 모바일·클라우드에 의한 변화 때문”이라며 “대부분 조직들은 모바일 기기를 허용하면서도 이와 관련된 보안대책은 마련하지 못해 갭(Gap)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크포인트에 따르면 모바일은 기업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모든 조직이 모바일 멀웨어에 감염돼 있으며, 89%는 와이파이에서 중간자 공격을 경험했다. 74%는 탈옥 또는 루팅된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상당수의 워크로드가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환경에서 클라우드 보안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2017 체크포인트 사이버보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1%는 클라우드 관련 조직의 보안 문제를 우려하고 있었다.
자비스 최고전략전문가는 “보안을 위한 다양한 툴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위협은 증가하고 있고, 이제 과거 방식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모바일, 클라우드 보안이 중요해지고 기존 보안 솔루션이 제거하지 못했던 랜섬웨어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체크포인트는 단일 통합 보안 플랫폼인 ‘인피니티(Infinity)’를 제시했다. 인피니티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및 모바일 보안을 통합 관리하는 ‘R80.10’, 클라우드 보안을 위한 ‘체크포인트 vSEC’, 모바일 보안용 ‘샌드블래스트 모바일’, 랜섬웨어에 대응하는 ‘체크포인트 안티랜섬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자비스 최고전략전문가는 “체크포인트의 인피니티는 보안에 대한 당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솔루션”이라며 “하나로 합쳐진 통합된 생태계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으며, 동일한 공격에 대한 위협을 탐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야 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다양한 벤더들은 단일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주장하지만 대체적으로 허구에 불과하다”며 “PC와 모바일에서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고, 첫 번째 감염자가 나와야만 다음을 예방할 수 있으며, 단일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말하지만 6~10개가량의 스크린을 모니터링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선보인 ‘R80.10’은 차세대 정책관리뿐 아니라 통합 위협관리, 자동화된 작업을 지원한다. 체크포인트는 이 제품의 위협방지 성능이 최대 37% 향상됐다고 밝혔다. ‘체크포인트 vSEC’는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모든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트래픽에 기반해 자동으로 확대·축소된다. 보안 자동화를 도입할 수 있고, 클라우드 전략에 맞춰 보안 관리를 세밀하게 조정 가능하다.
‘샌드블래스트 모바일’은 문자메시지 공격에 대한 보호기능이 도입돼 있다. 모바일 공격 통로로 문자메시지가 주로 이용되는데,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되도록 한다. 이 솔루션을 링크 콘텐츠를 분석한 후 사용자에게 클릭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체크포인트 안티랜섬웨어’는 탐하기 어려운 제로데이 변종 바이러스를 방지하고 암호화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복구시킨다.
자비스 최고전략전문가는 “체크포인트는 공격자의 인프라와 링크를 파악한 후 다른 기기에서 발생한 동일 공격을 파악하고 차단하며, 클라우드 서버에서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서버를 격리시킨다”며 “디바이스와 상관 없이 모든 기기를 포괄한 보안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또 “보안 정책을 1회만 설정하면 수작업으로 수정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위협 관리를 할 수 있고, 클라우드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말을 보탰다.
한편, 지난해 10월 부임한 정민영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 이날 간담회를 통해 “한국지사 조직 정비를 완료하면서 올해 전년동기 대비 300% 성장했다”며 “본격적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에 착수하고, 총판 및 대형 파트너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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