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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빅3 블록체인 전략③] SK(주)C&C, ‘하이퍼렛저’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이상일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전 산업권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에서 블록체인이 회자된 지 3년여가 지난 지금 실제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분산원장인 블록체인은 쓰임에 따라선 기존 산업과 시장의 주도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로 주목되는 만큼 기업의 IT인프라 구축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 IT서비스업체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블록체인의 사업화에 나서고 있는 IT서비스 빅3의 블록체인 담당자를 만나 주요 전략을 알아본다.<편집자>

SK(주)C&C 블록체인팀 유경재 팀장
SK(주)C&C 블록체인팀 유경재 팀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SK(주)C&C는 올 연말 블록체인 글로벌 컨소시엄 중 하나인 ‘하이퍼렛저(Hyperledger)’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9월 블록체인 플랫폼 1.0 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주)C&C 블록체인팀 유경재 팀장은 “블록체인은 차세대(Next) ITS의 한 축”이라며 “기존의 중앙 집중형 IT시스템의 장점인 효율화를 무시할 수 없지만 디지털화되는 서비스의 범위가 넓어지고 사물인터넷(IoT) 등과 맞물려 기존 시스템이 이를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부분을 블록체인이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주)C&C는 지난 1월 블록체인 전담팀을 DT산업개발부문 산하에 조직했다. 유 팀장은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대한 기술 및 사업 검토가 진행됐으며 본격적으로 준비해야겠다는 판단아래 조직을 구성했다. 현재 블록체인팀은 비즈니스와 딜리버리를 담당하고 실제 코어 기술과 플랫폼 개발은 R&D 조직이, 그리고 SK인포섹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SK(주)C&C는 블록체인이 기존 서비스와 융합되는 부분에서 큰 사업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류, 전자문서 등 각자 서비스 영역에서 블록체인이 중요 요소기술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유 팀장은 “블록체인 적용이 가능한 비즈니스 영역을 사업기회로 본다면 시장 자체는 적지 않은 시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SK㈜ C&C는 국내외 선사들을 위한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개발을 완료하고 블록체인의 물류 서비스 확장에도 나섰다. SK㈜ C&C의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는 국내 육상에서는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망을 활용, 컨테이너 화물 위치 추적 및 관리 체제를 구현하고, 해상에서는 해상 운송중 정보를 수집했다가 항구 도착 시 정보를 일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SK(주)C&C는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중 하이퍼렛저와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 다만 삼성SDS와 LG CNS가 국내 블록체인 업체와 협력하고 있는 반면 SK(주)C&C는 자체 R&D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블록체인 플랫폼의 주요 특색으로 유 팀장은 ▲다양한 비즈니스 활용 API 사전 준비 ▲개발, 운영환경 제공을 위한 데브옵스 환경 준비 ▲아키텍처 역량 등을 꼽았다.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공공, 금융, 서비스, 제조 등 전방위적인 사업화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공공시장이 우선 가장 큰 시장이 될 것 이란게 SK(주)C&C의 시각이다. 유 팀장은 “공공시장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도입효과가 클 것”이라며 “다만 초기 시장이 큰 시장은 아닌 만큼 정부에서 블록체인 활성화 측면에서 이 시장을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SK(주)C&C는 올해 안으로 최소 1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모델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팀장은 “블록체인을 통해 전자투표 등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 많은데 이러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현실화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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