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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AI시장 참전, 인공지능 분석 플랫폼 'Brightics AI' 선보여

이상일
삼성SDS 홍원표 사장(솔루션사업부문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SDS 홍원표 사장(솔루션사업부문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www.samsungsds.com 대표 정유성)는 AI(인공지능) 기반 분석플랫폼 ‘브라이틱스 에이아이(Brightics AI)’를 공개하며 기업용(B2B)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삼성SDS 윤심 전무(연구소장)는 21일 잠실 삼성SDS 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다양한 대용량 데이터를 AI 기술을 활용해 쉽고, 똑똑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기업향 통합분석 플랫폼 ’Brightics AI’를 공개했다.

삼성SDS 홍원표 사장(솔루션사업부문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성SDS는 솔루션과 플랫폼 중심 회사로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 소개한 블록체인과 오늘 설명할 브라이틱스 AI가 대표적인 예”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기존의 빅데이터 플랫폼 ‘브라이틱스’에 인공지능 역량을 깊숙이 접목시켰다. 고객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과정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은 물론 어떤 영역에서는 파괴(디스트럽션)도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데이터와 AI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연구소를 통해 그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윤심 전무가 브라이틱스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윤심 전무가 브라이틱스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2015년 고성능 분석 함수 및 모델을 갖춘 자체 분석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에 AI기능을 대거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윤심 전무는 “기존 빅데이터 분석이 예측형, 집계형 분석이었다면 AI접목으로 지능형, 처방형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처방(Prescriptive)형 알고리즘은 삼성SDS 미주연구소와 같이 개발한 것으로 제조·마케팅·물류 등 업종별 다양한 AI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알고리즘이다.

또, 윤 전무는 “기업용 지능형 분석은 업종 전문지식 및 높은 정확도가 필요하다. 고객 향(B2C) 인공지능 서비스보다는 고객상담 챗봇이나 이미지 자동분류 등의 업무가 삼성SDS의 중점영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rightics AI’는 데이터 분석 모델링을 자동화함으로써 손쉽게 빅데이터를 처리·분석 할 수 있다.

통상 최소 2명 이상의 전문가가 최대 3개월간 분석모델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분석해야 하지만 ’Brightics AI’는 최적의 알고리즘 자동추천 기능으로 일반 현업 사용자도 2시간 내로 분석 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다.

보고서 작성도 기존 방식으로는 1주일 걸리던 것을 클릭 한번으로 사용자 용도에 맞추어 다양하게 시각화해 작성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Brightics AI’는 이와 함께 대용량 데이터를 고성능 분산처리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분석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수억 건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 시각화하기까지 일반적으로 3시간 이상이 걸리던 과정을 ’Brightics AI’를 활용하면 20배 단축한 10분 이내에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SDS는 그동안 ’Brightics AI’를 제조·마케팅·물류· 보안·IoT·헬스 분야 등 70여개 업종에 적용한 바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 금융 등의 분야로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Brightics AI’는 또한 고객 적용사례로 2년 연속 기술혁신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상인 CIO 100 어워즈에 선정되었고 초보 분석가도 쉽고 빠르게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난 5월 세계 3대 디자인상의 하나인 미 IDEA상을 수상했다.

한편 삼성SDS는 ‘Brightics AI 클라우드(Cloud)’ 버전을 이달 말에 선보인다. 윤심 전무는 “현재 일부 대학들과 얘기 중이며 기업에는 30일간 트라이얼 버전을 대학에는 1년 단위의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무료 사용이 가능한 기업용 트라이얼 버전을 일반에 제공해 데이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보유한 데이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만 있으면 누구라도 직접 데이터 분석플랫폼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학용 아카데미 버전은 국내 우수 대학들에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대학의 연구 활동에 AI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홍원표 사장은 “30여년간의 업무 노하우와 분석 역량을 집약한 기업향 AI기반 분석플랫폼 ‘Brightics AI’가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의 IT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높은 관심을 좋은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인공지능 엔진과 관련해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것인지. 브라이틱스 플랫폼 소개 당시 SAS코리아와 협업한다고 했는데 이후 상황은.

윤심 전무 : 강화학습 등은 자체기술로 만들었다. 다만 ‘텐서플로우’ 등 이미 나와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프레임워크를 채용하되 삼성SDS의 모델링 노하우와 네트워크 설계 노하우 등을 추가해 확보했다.
SAS와는 지금도 협업하고 있다. 브라이틱스 AI에서 SAS에서 제공하는 시각화 부분 등은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인공지능 주력분야가 있는지.

제조와 판매, 마케팅 분야에 사례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브라이틱스 AI의 올해 매출 예상은?

브라이틱스 AI는 (삼성SDS가 보유한) 대부분의 솔루션에 사용되고 스마트 팩토리에도 쓰이고 있다. 대부분의 사업에 핵심 기술로 쓰이고 있다 정도로 얘기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회사에 접목하면 인력 조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

AI가 기업향에서 접근하고 있는 영역은 수작업으로 하는 직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분석과 해답을 찾아야 하는 일이 많아져 추가로 사람을 새로 뽑고 교육하는 과정을 줄이는 것이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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