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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7월 중 블록체인 기반 공동 인증서비스 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디지털 금융혁신과 관련한 가장 핵심적 기술로 평가되는 블록체인, 바이오인증, 빅데이터 3개 분야의 현황 및 과제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은행은 11일 ‘디지털혁신과 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로 ‘2017년도 한국은행 전자금융세미나’를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디지털금융 부문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평가받는 블록체인, 바이오인증, 빅데이터의 활용 현황 및 향후 과제를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증권플랫폼에서의 블록체인 활용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 코스콤 이상기 부서장은 “증권사들도 7월 중 블록체인 기반 공동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금융투자상품 거래로 블록체인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출범했으며 여기에는 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국내 25개 증권사와 5개 블록체인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금융결제원 주도로 비슷한 성격의 공동 인증서비스 개발이 내년 초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가 국내 금융 블록체인 기반 공동 서비스에 한발 먼저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금융부문에서의 바이오인증기술 활용 및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금융결제원 박정현 부부장은 “국내에서는 ATM, 창구 및 모바일뱅킹 등을 통한 금융거래시 지문, 홍채 및 정맥(지정맥/장정맥)을 이용한 바이오인증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주요국에 비해 제한적”이라며 “최근 금융권 자율의 공동 인프라인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가 개설되는 등 바이오인증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향후 국내 바이오인증 서비스의 본격 확산을 위해서는 인증 대상 바이오정보 추가, 취급 기기 및 이용 채널 확대와 함께 금융회사 간 인증 호환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부문 빅데이터 활용 사례 및 제도 개선 과제’를 발표한 신한카드 안성희 부부장은 “빅데이터 처리에 있어 정부의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인정보를 비식별 조치할 경우 정보 손실량이 커서 활용범위에 제약이 큰 실정이므로 가이드라인의 규제 수준을 완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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