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파나소닉→LG화학’ 배터리 선택…핵심은 ‘스택 앤 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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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 세계 PC 시장 톱3 업체인 HP, 레노버, 델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에너지 밀도를 높여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린 ‘스택 앤 폴딩(Stack&Folding)’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PC 업계 3위인 델에 스택 앤 폴딩 배터리를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IT 업체를 중심으로 스택 앤 폴딩 배터리 요구가 늘어난 것으로 안다”며 “휴대성을 위해 배터리 일체형 모델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PC 업계가 스택 앤 폴딩 배터리를 선호하는 이유는 노트북 트렌드가 스마트폰과 비슷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서다. 배터리를 교체해 사용하기보다는 일체형으로 만들어 휴대성과 사용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신제품이 설계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원통형보다는 파우치형 배터리가 적용됐고 자연스럽게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스택 앤 폴딩 기술이 접목된 것.
실제로 이번 분기 레노버를 제치고 PC 업계 1위에 재입성한 HP의 초슬림 노트북(두께 10.4㎜)에도 스택 앤 폴딩 배터리가 공급됐다. 배터리 두께 1.6㎜는 동전 두께(1.0㎜)의 1.5배에 불과할 만큼 얇지만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용량을 늘렸다. 완충 시 배터리 최대 지속 시간은 약 9시간 30분에 달한다.
델은 처음부터 스택 앤 폴딩 배터리를 적극적으로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이전부터 LG화학이 배터리를 제공하기는 했으나 중저가 모델에 주로 쓰였고 이번에는 프리미엄 모델에 장착할 계획이기 때문. 이 라인업에서 직전까지 일본 산요전기(파나소닉이 인수) 제품을 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분기 소형 전지의 글로벌 고객과의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전지부문이 매출액 1조1198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달성했다. 6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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