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 호황에 주성엔지니어링 실적 ‘껑충’…영업익 전년비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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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분기 매출액 764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9.8%, 39.4% 상승한 것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황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23.1%(1525억원), 47.8%(256억원) 늘어났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주력 고객사는 반도체는 SK하이닉스, 디스플레이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대상이다. SK하이닉스와는 2014년 세계 최초로 공간분할 플라즈마 증착시스템(Space Divided Plasma System, SDP시스템)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장비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인 원자층증착(ALD) 공정에 사용된다.
LG디스플레이에는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를 납품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봉지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도 독자 기술로 확보했다.
특히 반도체 미세공전 전환의 어려움으로 재료로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ALD 공정이 핵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은 ALD 공정이 20% 이상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황이 이어지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와 중화권의 OLED 투자와 더불어 3D 낸드플래시 증설과 공정 미세화로 인한 반도체 부문의 수혜 역시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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